세계 최고의 흉가 공포 실화 '더 배니싱', 실화라서 더 소름 돋는 공포영화들!

세계 최고의 흉가 공포 실화 '더 배니싱', 실화라서 더 소름 돋는 공포영화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6.2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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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귀신이 많이 나오는 집! 세계 10대 흉가 중 1위!

<엑소시스트> <오픈 더 도어> <컨저링> 시리즈의 뒤를 잇는 또 한 편의 실화 공포 영화 <더 배니싱>이 극장가를 찾아 호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객들에게 실감나는 공포를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한 공포영화들은 영화보다 더 무섭고 섬뜩한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화 공포의 원조 <엑소시스트>(감독 윌리엄 프리드킨)는 1973년 개봉해 48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충격적인 공포영화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소녀의 몸에 깃든 악령과 이를 퇴치하려는 신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1949년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 살던 ‘롤랜드 도’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소년의 실제 엑소시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으며, 전 세계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오싹한 공포를 선보여 호러 걸작 반열에 올랐다. 작년 4월 국내 개봉한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올가 고로데츠카야)는 실종된 어린 아들을 찾아 헤매던 부부가 3년 후 운명처럼 집으로 데려온 아이로 인해 가족과 주변이 극심한 공포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실화 소재의 공포 스릴러.

1928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의 ‘뒤바뀐 아이’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어린 아이가 주는 공포와 그 비밀을 쫓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렸다. 미국의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가 겪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컨저링> 시리즈는 명실공히 실화 공포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지난 3일 개봉한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감독 마이클 차베즈)는 미국 법정 최초의 빙의 재판으로 기록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라는 실화를 모티브로 1981년, 19살의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재판 사건을 다뤘다. 

<컨저링> 시리즈를 잇는 또 한 편의 실화 공포영화 <더 배니싱>도 이번 주 극장을 찾는다. 세계 최고의 흉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더 배니싱>은 독실한 목사와 아내, 어린 딸이 끔찍한 비밀을 가진 저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정체 모를 공포에 휩싸이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영화의 모티브가 된 볼리 목사관(Borley Rectory)은 영국 에식스주 서드베리에 위치했던 실존 저택으로, 주민들이 잇따라 이 집에서 유령의 출몰과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목격했다고 보고하면서 심령 전문가들도 인정한 세계 최고의 흉가로 유명세를 얻었다. 영국의 심령 연구가 해리 프라이스는 “영국에서 가장 귀신이 많이 나오는 집”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으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세계 10대 흉가’ 중 1위를 차지해 전 세계 흉가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화를 기반으로 1930년대 후반의 시대적 배경과 영화적 상상력,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더해져 기존 유령의 집 영화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더 배니싱>은 타임루프 공포영화 <트라이앵글>과 호러 스릴러 <크립>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대하며 탁월한 연출 능력을 입증한 현대 공포영화의 거장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웰메이드 부검 공포영화 <제인 도>와 매혹적인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이디 맥베스>의 제작진이 참여해 한층 세련되고 품격 있는 클래식 호러를 완성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인기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스타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가 목사의 아내 ‘마리안’역을 맡아 이지적인 매력의 호러퀸에 도전하며, <미션 임파서블>의 악당으로 유명한 개성파 배우 숀 해리스가 주술가 ‘해리’로 변신해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컨저링> 시리즈를 잇는 또 한 편의 섬뜩한 실화 공포로 호러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영화 <더 배니싱>은 6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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