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백현진, 갑질 회장 완벽 변신…등장마다 압도적 카리스마

‘모범택시’ 백현진, 갑질 회장 완벽 변신…등장마다 압도적 카리스마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1.05.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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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백현진, 레전드 악역 캐릭터 갱신…시청자 호평
SBS 캡쳐
사진제공 : SBS 캡쳐

‘모범택시’ 백현진이 이번에도 레전드 악역 캐릭터를 갱신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백현진은 ‘모범택시’ 5회에서 8회까지 진행된 에피스드에서 유데이터 갑질 회장 박양진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선사했다.

자신의 소개 영상을 보며 졸던 신입사원을 감싸주는 자상한 모습으로 첫 등장한 박양진은 곧바로 실체를 드러냈다. 자신의 직원들에게 반말과 폭행을 일삼던 박양진은 퇴사한 직원이 잠깐 항의 댓글을 썼다가 지웠다는 이유만으로 납치해 폭행하다가 다리에서 투신한 걸로 위장시키는 등 갑질을 넘어선 범죄 행위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박양진은 회사 직원들을 모두 자신이 다스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 방법을 사용했다. 작년 매출을 넘어섰다며 보너스를 뿌리고 성과급을 통 크게 주지만, 전략기획실 직원에게 도청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한 후 바로 납치해 배신하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협박을 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카리스마로 눈길을 모았다.

이후 불법동영상 업로드가 유데이터 전략기획실의 주요 업무임이 밝혀지고, 불법동영상으로 자살한 언니를 둔 안고은은 트라우마에 빠졌다. 그러나 박양진은 직원들에게 안고은의 언니 안정은의 죽음마저도 이용해 불법동영상을 홍보하라고 명령하고, 자신을 쫓는 강하나 검사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등 점점 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악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김도기의 정체를 눈치 챈 박양진이 김도기를 마구잡이로 폭행했지만, 광산의 위치를 알게 된 김도기도 더 이상 참지 않고 박양진을 징벌하기 시작했다. 광산이 있는 곳에 들어가 끝까지 저항하던 박양진은 김도기가 쏜 화살에 맞아 다치자마자 법대로 하자며 앰뷸런스와 변호사를 불러달라고 떼를 써 실소를 불러일으켰다. 오늘부터 회장직을 내려놓고 착하게 산다고 부탁했지만 결국 악의 심판을 받는 결말로 막을 내려 통쾌함을 전했다.

백현진은 이번에도 역시 압도적인 임팩트로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으며 자신의 역할을 200%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기묘한 눈빛과 그만의 독특한 말투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몰입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어느 한 장면 소홀히 넘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모두 쏟아내는 백현진의 연기 열정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더 큰 공포를 전해 극 전체에 긴장감을 팽팽하게 불러일으켰다. 이에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백현진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 

한편, 백현진은 현재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서 정치평론가 김성남 역을 맡아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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