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류진, 딸을 위한 먹먹한 부성애…시청자 ‘뭉클’

‘속아도 꿈결’ 류진, 딸을 위한 먹먹한 부성애…시청자 ‘뭉클’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1.05.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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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 류진, 이런 아버지 또 없습니다…내리사랑 ‘눈물’
KBS 캡처
사진제공 : KBS 캡처

‘속아도 꿈결’ 류진이 희생적인 부성애로 감동을 전했다.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 연출 김정규)에서 류진이 연기하고 있는 금상백은 현재 딸 금민아(김인이 역)의 임신으로 위기가 닥친 상황. 서울대 합격으로 집안의 희망이었던 민아의 임신에 부인 인영혜(박탐희 분)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상백은 인혜와 민아의 중재와 문제 해결까지 나서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안겼다.

아무렇지도 않게 밥 달라는 민아의 모습에 영혜는 밥 타령할 때냐며 화를 냈다. 잘 먹어야 한다며 대드는 민아에게 영혜는 대단한 벼슬 나셨다고 타박하고 상백은 영혜에게 체한다며 가라고 달랬다. 이후 영혜와 민아는 마주칠 때마다 또 다시 으르렁대 상백은 중간에서 곤혹을 느꼈다. 

그러다 결국 민아를 혼내던 영혜가 울자, 상백은 “우리가 키우자”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자신이 아직 젊다며 민아 자식 말고 우리 자식으로 키우자던 상백은 밖에서 낳아왔다고 해서 자신이 나쁜 놈 되겠다며 자기 희생적인 부성애를 보였다.

민아가 배 불러서 다 알 거라고 말리자 상백은 숨기면 된다고 말하며 아빠 자식으로 올리고 네 인생 살라고 말해 눈물을 자아냈다. 이어 아빠는 세상 눈이 무섭지 않지만, 세상 변했다 해도 스무 살짜리 미혼모는 사람들이 손가락질한다며 내 딸 무시 당하는 것 못 본다고 오열해 안쓰러움을 전했다.

그 동안 금상백은 퇴직과 사업 실패를 겪고 전업주부 생활을 하지만, 해맑은 성격으로 부인 영혜와 아버지 금종화(최정우 분)에게 눈칫밥을 먹어 온 인물이었다. 혼전 임신을 한 딸을 보고서도 혼내기보다 영혜가 충격을 받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갈비가 먹고 싶다는 딸을 위해 비상금까지 주는 여린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딸의 미래가 망쳐질 수 있다는 생각은 자신이 모든 비난을 무릅쓰겠다는 용기 있는 부성애를 드러나게 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애틋함을 느끼게 했다.     

한없이 해맑던 금상백의 모습을 찰떡같이 구현하며 극의 재미를 높여온 류진은 금상백의 감정 변화 또한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폭 넓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없이 나약해 보이기만 했던 금상백이 딸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한다고 선언할 때 류진은 아픔을 담은 눈빛과 애끓는 눈물로 딸을 지키는 강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렇듯 날이 갈수록 뒷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속아도 꿈결’은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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