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이미 250만이 울었다! 감동 명장면 베스트3

‘해운대’ 이미 250만이 울었다! 감동 명장면 베스트3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7.3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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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아… 엄마도 우리 지민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개봉 7일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쓰나미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009년 최고의 화제작 <해운대>(제작: (주)JK FILM/ 공동제작: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윤제균/ 주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영화 속 다양한 군상들이 쓰나미에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되는 <해운대>의 드라마는 250만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커다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감동 BEST 1. 워커 홀릭 유진과 딸 지민의 마지막 통화
“지민아… 엄마도 우리 지민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해운대> 속 첫 번째 감동 명장면은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능력을 인정받은 커리어우먼 유진(엄정화 분)의 엘리베이터 장면. 유진은 쓰나미 발생 후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게 되는데, 설상가상 엘리베이터 안에는 초대형 쓰나미로 인해 점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턱까지 물이 차오른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 유진은 그동안 소홀하게만 대했던 딸 지민(아역 김유정 분)에게 전화해 미안하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수없이 외치며 일을 핑계로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 장면은 각박한 사회적 풍토로 인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떠올리게 하며 큰 감동을 안겨준다.

감동 BEST 2.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안타까운 이별
“걱정 마이소! 아직 오후 세시 안됐습니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두 번째 장면은 형식(이민기 분)과 희미(강예원)의 드라마 속에 있다. 해양 구조대원인 형식은 초대형 쓰나미로 인해 해운대 바다 한 가운데에서 조난당한 희미(강예원 분)와 준하(여호민 분)를 구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출동한다. 결국 희미를 발견한 형식은 그녀를 무사히 헬기로 올려보내고 둘 사이에 생겼던 오해도 풀게 된다. 이어 준하를 구하던 중 레펠에 이상이 생겨 둘 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고민 끝에 형식은 준하를 먼저 올려보내기로 결심한다. 형식에게 가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는 희미와 마지막까지 희미에게 미소를 보여주는 형식의 장면은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해운대>의 감동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감동 BEST 3. 철없는 아들이 뒤늦게 깨달은 어머니의 사랑
“구두는 갑자기 와? 에이 할마씨 참… 사람 바빠 죽겠구만”

<해운대>의 마지막 감동 명장면은 동춘(김인권 분)의 이야기. 직장도 없이 해운대 일대를 배회하는 동춘은 언제나 크고 작은 말썽을 일으키며 홀어머니의 속을 썩이는 철없는 아들이다. 쓰나미가 닥치던 날, 동춘의 어머니는 면접을 앞둔 아들에게 번듯한 구두 한 켤레를 사주기 위해 시장을 찾는다. 동춘은 자신의 발 사이즈를 묻는 어머니의 전화에 퉁명스럽게 끊어버리는데, 그것이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가 되고 만다.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몰아친 것. 광안대교에서 무려 13명의 목숨을 구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동춘.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을 구했지만 정작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으로 뒤늦은 후회를 한다. 어머니의 사진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동춘의 장면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 명장면으로 남았다.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로 거대한 스케일은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는 영화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수) 개봉해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장을 열 작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거센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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