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부모 73.9%, “중소기업 입사도 괜찮아”

구직자 부모 73.9%, “중소기업 입사도 괜찮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7.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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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자녀를 둔 부모의 대다수가 자녀의 중소기업 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신입구직자 부모 414명을 대상으로 자녀 진로에 대한 의향을 물은 결과다.

이들은 ‘자녀가 중소기업에 지원해 합격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73.9%(306명)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입사를 허락한다’고 답했는데,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더 나은 곳에 취업할 것을 권유한다’(26.1%)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구직난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자뿐만 아니라 구직자의 부모 역시 중소기업 입사를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모가 원하는 자녀의 진로는 여전히 ▶‘대기업 입사’(27.8%)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문직(변호사, 회계사)’(17.4%), ▶‘중견기업 입사’(13.5%), ▶‘공무원(6급 이하)’(12.3%) 등이 상위에 올랐고 ▶‘중소기업 입사’(7.7%)는 5순위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는 ▶‘유학 및 진학’(6.8%), ▶‘공사 및 공기업’(5.8%), ▶‘고위 공무원(행정고시, 외무고시)’(2.9%), ▶‘자영업’(1.9%) 순이었다.

또한 앞으로의 자녀의 구직활동에 대해서도 ▶‘최대한 준비해서 원하는 곳에 취업했으면 좋겠다’(60.1%)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구직자들이 오랜 시간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되도록이면 빨리 취업했으면 좋겠다’(39.9%)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한편 구직자의 부모들은 이러한 자녀의 진로 선택에 대해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의 진로 선택에 자신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를 물었더니 ▶‘다소 영향을 미쳤다’(53.1%), ▶‘매우 영향을 미쳤다’(15.5%) 등의 긍정적 응답이 70%에 달했던 것.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9.6%),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1.8%) 등의 부정적 응답은 많지 않았다.

또 자녀의 진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비전(발전 가능성)’(48.1%)이 첫 손에 꼽혔으며 ▶‘고용안정성’(27.8%), ▶‘흥미와 적성’(18.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많은 구직자들이 관심을 갖는 ▶‘연봉 및 복리후생’(4.8%)는 최하위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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