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조선판 환불원정대→고려 무인시대, 이유 있는 시청률 상승세

‘선녀들’ 조선판 환불원정대→고려 무인시대, 이유 있는 시청률 상승세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0.11.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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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왕의 척추를 꺾어 살해한 ‘고려 무신’ 이의민, ‘최고의 1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방송 캡처
사진제공 :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방송 캡처

‘선을 넘는 녀석들’ 특색 있는 역사 여행 테마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일요 예능의 격전지 속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연출 정윤정, 한승훈/ 이하 ‘선녀들’)가 재미와 지식을 모두 잡는 ‘역사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22일 방송된 ‘선녀들’ 64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7.4%(2부), 전국 가구 시청률 6.5%(2부)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고려 무신들의 ‘복수혈전’ 특집으로 꾸며져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권력만 잡았다 하면 사치와 향락에 빠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신들의 100년 역사가 계속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 튀기게 살벌한 권력쟁탈전은 막장 드라마 뺨치는 흡인력으로 시간 순삭 ‘역사 여행’을 펼쳐냈다. 

특히 고려 막장 무신들에 차례로 빙의한 설민석의 꿀잼 설명은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 7.9%를 견인했다. 설민석은 고려 왕 의종의 척추를 꺾어 살해한 천민 출신 무신 이의민의 잔혹사를 몰입도 있게 이야기로 풀어냈다. 고려사에도 기록된 이 장면에 전현무-김종민-유병재는 모두 경악했고, 정태우는 “원초적인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차례로 등장한 고려 무신들을 캐릭터로 풀어낸 센스 있는 설명, 수능 단골 기출 키워드 ‘묘청의 난’, 국정농단 끝판왕 고려 무신 최충헌 일가 등의 이야기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역사 여행을 완성했다. 

‘선녀들’은 다채로운 테마로 역사를 쉽고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반복되는 역병의 역사 속에서 코로나19 극복의 해답을 찾는 ‘역병의 평행이론’ 특집으로 시의적절한 배움 여행을 펼쳐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신사임당, 허난설헌, 황진이 등을 재발견한 ‘조선판 환불원정대’ 센 언니 특집과 고려 무신들의 ‘복수혈전’ 특집은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지식과 유익함, 재미와 의미를 모두 놓치지 않는 ‘선녀들’의 이유 있는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 예능의 끝판왕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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