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노력 ‘결실’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노력 ‘결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9.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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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2019~2020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사업’ 추진

전통놀이를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로 만들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전주시(시장 김승수),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현대화‧대중화 시켜 생활 속에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여 기간에 걸쳐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사업’을 실시해 왔다. 사업 시행 주체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통놀이문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난 1년여간 전통놀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사업’은 기존의 전통놀이 관련 사업과 달리, 생활 속 전통놀이 보급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 왔다. 세부적으로는 ▲전통놀이 실태조사 ▲전통놀이 콘텐츠 개발 ▲전통놀이 문화공간 조성 ▲전통놀이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통놀이문화 추진단은 전통놀이문화의 확산과 보급을 위해 먼저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우리고유의 전통놀이문화의 실태를 조사했다. 각종 문헌이나 유물에 남아있는 전통놀이의 흔적을 모두 조사해 전통놀이를 집대성하고, 이를 목록화 했다. 우선 서울, 경기, 전북지역의 전통놀이 전승현장과 노인기억조사를 통해 전통놀이문화의 전승현황을 파악하고 대중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보전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통놀이 기록사업을 통해 영상·인쇄기록물을 제작했다. 예를 들면,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제기차기나 비석치기, 공기놀이, 산가지, 고누 등 우리 전통놀이의 방법을 재현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고,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 창작이야기책도 제작해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이어갔다.

전통놀이 창작이야기책‘마법의 놀이보따리’는 팝업북으로 제작하고, 역시 창작이야기인‘선녀의 그네뛰기’는 스윙카드 형태로 제작해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법의 놀이보따리’와 ‘선녀의 그네뛰기’는 우선 전북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예부터 즐겨해 오던 우리의 전통놀이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고 변형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도 개발했다. 가족단위 혹은 행사나 축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통놀이 콘텐츠 7종과 학교에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학교형 콘텐츠 5종이 개발됐다. 행사형 콘텐츠 7종은 지난 7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개최한 전통놀이 야외행사에서 시범 운용돼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겼고, 학교형 콘텐츠 5종은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250여곳에 시범 보급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오로지 전통놀이 프로그램만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전통놀이 전문 문화공간도 만들어졌다. 온라인 전국공모를 통해 ‘우리놀이터 마루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전통놀이 문화공간은 지난 9월 22일 전주 한옥마을에 문을 열었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 콘텐츠와 미술·국악 등과 결합된 융합놀이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주 한옥마을 전체를 활용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전통놀이 지도’를 만들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1개 단체의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전국 9개 지역에서 약 1만여 명의 국민들이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즐겼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놀이문화추진단은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 보급·확산은 물론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콘텐츠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신한류 킬러 콘텐츠로 만들어가는 중심역할을 해나간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전통놀이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통놀이문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통놀이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놀이문화추진단이 전통놀이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넘어, 전통놀이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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