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미술 작품 팝니다” 2020 becoming a collector 순천아트페어 개최

“순천에서 미술 작품 팝니다” 2020 becoming a collector 순천아트페어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8.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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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회째 맞은 작가 직거래 장터 ‘becoming a collector’

‘2020 becoming a collector 순천아트페어’(이하 2020 bac 순천아트페어)가 전남 순천시 장천동 구도심에 있는 ‘기억공장 1945’, ‘기억상회’ 등 9곳 이상의 공간과 장천동 도시재생부지 거리 일대에서 8월 29일 토요일부터 9월 6일 일요일까지 개최된다.

‘당신만의 취향을 찾는 곳’이라는 기존 주제에 생태도시, 지속가능성, 도시재생의 키워드를 담아 더욱 확장된 형태로 진화한 2020 bac 순천아트페어는 지역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초보 컬렉터에게 자신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이전 사업의 성격을 유지한다. 도시와 예술의 관계 속 예술을 통한 도시의 활력 찾기, 생태와 예술, 지속가능한 예술과 도시에 대해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이야기한다.

10년간 도시와 예술의 관계를 고민해온 무소속연구소, 순천에서 꾸준하게 지역과 밀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온 주식회사 앨리스, 언제나 새로운 대안으로 예술의 활로를 찾고자 하는 플레이스막이 공동 기획으로 참여했다.

2020 bac 순천아트페어는 △회화 △사진 △조각 △공예 △영상 △퍼포먼스 △굿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관람 및 구매할 수 있으며 유명 작가의 경우에도 기존 화랑에서 거래되지 않는 색다른 작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감염병 위험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어려워 현장 관람이 기피되는 상황 속에서 ‘bac 온라인갤러리’를 통한 출품작 전체 온라인 전시와 헤럴드 아트데이와 협업해 진행하는 ‘bac X 아트데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대안적 아트페어를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 ‘VR 관람’이나 ‘전시 섹션별 영상 아카이빙’ 등 꾸준한 SNS 업로드를 통해 행사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에게도 단일 작품뿐만 아니라 순천시 장천동 곳곳에 다채롭게 설치된 전시물과 전체 전시를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2020 bac 순천아트페어에는 참여 작가 202명의 출품작을 전시 판매하는 ‘bac 메인전시’ 외에도 다채로운 기획 전시 및 특별 전시가 준비돼 더욱 풍성한 관람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주된 활동을 벌이는 플레이스막 기획팀과 작가들이 순천을 전시와 예술의 형태로 탐험하며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 프로젝트인 ‘익스페디션-순천’ △지난 bac 아트페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예특별전’ △순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웹툰 작가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이다.

익스페디션-순천 기획전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초청해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을 해석하는 전시다. 장천동 순천 터미널 일대의 폐허가 되거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가는 유흥업소, 주점, 창고였던 공간을 예술적 아이디어로 변신시킨다.

전시는 크게 △지역민들과 함께 전시, 공연, 퍼포먼스를 즐기는 ‘MAK-Play’ △5개의 공간을 5작가(팀)이 공간을 공유하고 예술을 공유하는 ‘MAK-Share’ △장천동의 여러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와 전시를 엮어주는 연결고리 ‘MAK-Chain’으로 이뤄진다. 지역을 제3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한 작품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전시 프로젝트다.

bac 아트페어 첫 해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던 ‘개인의 취향-닷·스티커’ 프로그램은 작품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컬렉터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bac 아트페어만의 특별한 취향 교육 프로그램이다.

600여 점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한 개에 빨간 점을 찍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한다. 아직 작품을 고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 컬렉터들에게는 자신의 취향을 찾도록 도와주고 컬렉터나 관람객을 만난 경험이 적은 신진 작가들에게는 미래의 컬렉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의 ‘좋아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오프라인 전시의 매력을 더 친근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현장 방문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아트페어를 만나는 관객에게는 bac 온라인 갤러리에서 빨간 하트를 눌러 작품에 점 찍기를 대신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 ‘생태예술포럼’, ‘사운드가든 in 순천’, ‘순천산책’ 등 순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고유한 성격과 연계해 기획된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작품 관람과 구매를 넘어 관람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행사답게 2020 bac 순천아트페어에서는 섬세한 기획을 통해 행사마다 버려지는 일회용품과 인쇄 홍보물 등을 최소화하고 부득이하게 필요한 부분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 제품을 소량 준비했다. bac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STANLEY 텀블러를 30% 할인 판매하며 텀블러 이용 관람객을 위한 음료 혜택도 준비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해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모든 아티스트와 관람객, 스태프가 동일하게 실내 공간 입장 전 반드시 발열체크 및 손 소독을 진행하고 출입명부를 작성 후에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또 관람객 간 ‘2m 거리 두기’를 안전하게 실천하기 위해 전시장 내 안내 스태프 배치와 함께 입장객 인원을 30명 이하로 제한한다. 실내 공간의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단체로 대규모 인원이 실내에 모이게 되는 오프닝 파티 등의 프로그램은 올해 상황에 맞추어 과감하게 삭제했다. 단순 관람 및 작품 구매 이외의 프로그램은 비대면 사전 신청을 통해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시기적으로 현장 관람이 주저되는 관객이나 지역적 거리 때문에 아쉽게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에게도 취향껏 작품을 관람하고 2020 bac 순천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온라인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헤럴드 아트데이와의 협력을 통해 아트데이 온라인 옥션에서 출품작 일부를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자체 웹사이트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모든 출품작을 관람할 수 있다.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단, 작품별 세부사항 협의 필요).

2020 bac 순천아트페어는 무소속컴퍼니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 △순천시 △순천도시재생지원센터 △순천시문화도시사무국 △네오룩 △스탠리 △크래프트비어팔마와 헤럴드 아트데이 협력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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