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가치 확산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 큰 호응

손의 가치 확산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 큰 호응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8.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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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초등학생 4학년 대상으로 전통공예 프로그램 실시

전주 수공예산업 육성을 위해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동 추진하는 전통공예 프로그램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리빙콘텐츠DIT센터는 지난 6월부터 전주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된 전주지역 8개 초등학교 4학년 877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손의 가치를 체험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도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12개 학교 학생 1312명이 참여한 바 있다.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은 전주를 대표하는 한지를 활용한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 등 3가지.

지난 7월에는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하얀 원통형 한지에 한지를 직접 찢거나 오려 붙이며 나만의 한지등을 만들어 봄으로써 손의 가치를 체험함은 물론 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9월부터는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를 한국전통문화전당 리빙콘텐츠DIT센터에 해당학교 교사의 인솔 하에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또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내 한지제조실에서 직접 한지를 제조하게 된다. 한지와 한지를 맞붙여 주무르고, 두들겨 새로운 질감의 줌치한지를 만들어봄으로써 우리고장 전통한지의 숨결을 느껴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직접 현장에서 한지를 떠보고, 손으로 주무르고 두들겨 보고, 붙이는 체험은 책상에서 배우는 교육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손의 가치, 전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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