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알베르토가 푹 빠진 조선 직업의 세계 ‘책보다 설민석!’

‘선을 넘는 녀석들’ 알베르토가 푹 빠진 조선 직업의 세계 ‘책보다 설민석!’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0.08.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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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의녀-다모-화가… 우리가 몰랐던 조선판 직업의 세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방송 캡처

'선을 넘는 녀석들' 알면 알수록 더 재밌는 조선판 직업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8월 2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 49회는 지난 주에 이어 조선시대 직업의 세계 2탄이 계속됐다.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는 신지, 알베르토와 함께 드라마 ‘대장금’, ‘다모’ 속 직업의 비밀을 알아가는가 하면, 영탁, 김세정과 함께 조선시대 화가의 세계에 푹 빠져 그림 속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이날 사극의 메카 ‘대장금파크’에 온 ‘선녀들’은 최고 시청률 60%에 빛나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의 일터 수라간에 도착했다. 전현무는 “수라간엔 실상은 여자보다 남자가 많았다”는 드라마와는 다른 반전 역사를 알려줘 흥미를 모았다. 1일 5식을 했던 왕의 수라를 올리는 것은 중노동과 동급이었다고. 반찬이 많아 무겁고 고된 일이기에, 그 일을 남자가 주로 맡았다고 한다.
 
설민석은 드라마 속 장금이의 두 번째 직업 의녀에 대해서는 “조선시대가 낳은 독특한 직업”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의녀라는 직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남녀간 신체 접촉에 제한이 있던 조선의 시대상 때문이었다. 특히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실록에 여러 차례 등장할 정도로, 중종의 신뢰를 받은 어의녀 대장금의 역사적 사실은 감탄을 자아냈다.
 
의녀와 마찬가지로 조선시대가 낳은 독특한 직업이 또 있었다. 드라마 ‘다모’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역할 조선시대 여형사 다모였다. 40KG의 쌀가마니를 들어 올리고, 막걸리 3사발을 연거푸 마셔야 했다는 역사 속 다모 선발 기준은 흥미를 자아냈다. 오랏줄과 쇠도리깨를 치마 속에 감추고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던 원조 걸크러시 다모의 활약상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선녀들’은 조선시대 형벌 제도를 배우며, 양반들의 매를 돈을 받고 대신 맞아줬던 직업 ‘매품팔이’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이는 부정부패가 만연했던 조선후기의 시대상 속에 탄생한 직업이라고. 이어 도착한 조선시대의 감옥 ‘전옥서’는 독특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BTS 슈가의 솔로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고 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선녀들’은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화가의 세계’도 소개했다. ‘선녀들’은 실제 그대로가 아닌, 마음의 눈으로 ‘수성동 계곡’을 보며 그림을 그렸을 겸재 정선의 이야기와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풍속화 대가 단원 김홍도의 이야기를 차례로 배웠다. 그림에 제대로 빠져든 영탁은 풍류와 어울리는 노래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흥취를 더하는 등 ‘화가의 세계’와 어울리는 풍류객 면모로 배움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조선 직업의 세계는 의녀와 다모 등 조선시대가 낳은 독특한 직업과 백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들로 눈길을 끌었다. 알베르토는 “제가 한국에 13년 전에 왔는데 그동안 배웠던 것보다 오늘 하루 더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책에서 배운 것보다 ‘선녀들’과의 역사 탐사에서 배우는 것들이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는 것.
 
다양한 주제로 우리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가는 ‘선녀들’의 배움 여행은 알면 알수록 더 꿀잼인 역사 공부를 향한 관심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선녀들’이 매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다. 매회 역사 속으로 랜선 시간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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