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반바지 출근 찬성!”

“직장인 10명 중 8명, 반바지 출근 찬성!”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7.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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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율 복장 가능한 직장인, 34.5%에 그쳐

온난화로 여름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여기에 효율성과 유연함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무원의 ‘반바지 출근’을 허용하는 등 여름철 복장 자율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반바지나 샌들 허용 등 여름철 자율 복장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징인 1,200명을 대상으로 반바지나 샌들 등을 허용하는 복장 자율화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6.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80%), 대리급(79.8%), 과장급(68.3%), 부장급(64.3%)의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복장 자율화를 찬성하는 이유는 ‘유연한 조직문화가 조성될 것 같아서’(53.5%,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48.3%),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이어서’(45.3%), ‘냉방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서’(30.3%), ‘열사병 예방 등 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20.4%) 등의 순이었다.

반면, 복장 자율화를 반대하는 응답자들(283명)은 그 이유로 ‘상호간의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52.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부적절한 복장 착용자가 생길 수 있어서’(37.1%), ‘복장에 격식이 필요한 직무, 업종이어서’(27.9%), ‘긴장감 결여 등 업무 효율이 낮아질 것 같아서’(25.1%), ‘조직 기강이 해이해질 것 같아서’(15.2%) 등을 들었다.

높은 찬성률에도 불구하고, 자율 복장이 가능한 직장인들은 전체 응답자의 34.5%에 그쳤다.
재직 중인 직장 형태별로는 중소기업(38.5%), 중견기업(27.8%), 대기업(22.7%) 순이었다.

자율 복장 여부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여성 직장인의 경우, 자율 복장으로 출근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56.4%로 남성 직장인(16.3%)보다 3배 가량 더 많았다.

이들 기업이 허용하는 복장은 ‘샌들’(49.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반바지’(46.6%)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모두 가능한 완전 자율’(36.5%), ‘탈색 등 머리 염색’(35%), ‘민소매 티셔츠’(19.1%), ‘타투, 피어싱’(13%) 등의 순이었다.

자율 복장을 하는 날은 10명 중 7명(67.6%)이 ‘항상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외부 미팅 없는 날’(26.3%), ‘캐주얼데이 등 정기 실시’(3.4%), ‘연말 등 특정일에 가능’(2.7%)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자율 복장이 업무 효율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89.4%)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여름철 동료의 꼴불견 복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남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으로는 ‘땀 냄새 등이 나는 옷’(58.9%,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민소매 등 노출 심한 옷’(41.9%), ‘와이셔츠에 묻은 목 때 등 더러운 옷’(36.3%), ‘과한 타투, 피어싱 등 액세서리’(35.4%), ‘꽉 끼는 등 몸에 안 맞는 옷’(33.8%), ‘트레이닝 복 등 운동복’(31.2%) 등을 들었다.

여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속옷이나 속살이 비치는 등 시스루 패션’(42.2%, 복수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땀 냄새 나거나 더러운 옷’(41.1%),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옷’(40.5%), ‘과도한 향수 냄새 나는 옷’(37.4%), ‘꽉 끼는 등 몸에 안 맞는 옷’(31.3%), ‘과한 타투, 피어싱 등 액세서리’(30.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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