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7월부터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 시행

국토교통부, 7월부터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 시행

  • 안성호 기자
  • 승인 2020.06.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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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데 이어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하게 되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

7월 1일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최근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증으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의 등록번호 용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데 이어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하게 되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신규등록뿐만 아니라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8자리 번호판(필름식 또는 페인트식중 선택)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 변경없이 필름식으로 교체 가능

 이번에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는 국가상징 문양 및 국가축약문자,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디자인 등은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귀반사(Retro-reflection) 원리를 이용한 필름식 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귀반사란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어 다시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반사로서 자동차 전조등이나 후레시 등을 재귀반사 소재에 비추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광원에 있는 사람이 대상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다.

반사의 종류

① (재귀반사) 입사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 빛이 어느 방향에서 어느 각도로 들어오더라도 광원의 방향으로 빛을 반사한다. 이러한 재귀반사의 원리를 이용해 굴곡이 심한 도로의 표지판이나 작업표시판 등 야간에 물체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대부분 재귀반사 제품을 사용한다.

② (난반사) 물체의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에서 빛이 비추어져서 반사되는 빛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반사되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확산반사라고도 하며 아주 적은 양의 빛이 본래의 광원으로 돌아간다.

③ (거울반사) 거울에서의 반사처럼 매끈한 표면에 입사하는 빛들이 광원과 같은 각도로 반사되는 것으로 빛은 광원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유의어 정반사

6월 현재 국내업체 3개사(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가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 2개 업체(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는 경찰청 단속카메라 테스트(도로교통공단 주관) 및 품질·성능검사(교통안전공단 주관)를 모두 통과했으며 나머지 1개 업체(에이치제이)는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는 단속카메라 테스트(‘20.6)를 통과했고 품질·성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에 총 2만3714개소로, 업데이트 완료율(5월 말 기준)은 98.3%(공공부문: 99.9%, 민간부문: 95.1%)로 주요 시설물 대부분은 업데이트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미완료 시설물(408개소, 1.7%)은 인력배치 및 상시개방 등 밀착관리하고 있어 8자리 번호체계가 도입된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업데이트 완료율(5월 말 기준): 2만3714개소 중 98.3%인 2만3306개소 완료
(공공) 1만5611개소 중 1만5599개소(99.9%), (민간) 8103개소 중 7707개소(95.1%)
 * 8자리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시 신기술이 적용된 번호인식 알고리즘이 반영되는 등 시스템 자체 성능이 향상되어 기존 7자리 번호판 인식율도 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이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제조업체 관계자 의견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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