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 농촌 맞춤형 노인 자살예방 앞장서

생명보험재단,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 농촌 맞춤형 노인 자살예방 앞장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6.19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째를 맞는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을 통해 8월 말까지 7개 광역, 19개 시군에 농약 안전 보관함 총 8300개를 보급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2020년으로 10년째를 맞는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을 통해 8월 말까지 7개 광역, 19개 시군에 농약 안전 보관함 총 8300개를 보급한다.

2020년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은 26일 전라북도 정읍의 현판식과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 농촌 지역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 및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을 시작한다. 특히 2020년에는 전국의 시군 구 중 농가가 가장 많은 제주시를 신규 보급지로 추가하여 농약 안전 보관함 300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48.6명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을 뿐 아니라 OECD 평균과 비교해도 3~4배에 달한다. 더불어 농촌의 자살 시도자의 비율은 35.3%로 도시 16.8%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의 자살 수단은 목맴 다음으로 농약 음독(34.7%), 기타 화학물질(6.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지역의 주요한 자살 수단으로 농약 음독이 활용된다는 의미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손쉬운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농약 음독자살을 예방하고자 2011년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에 그치지 않고 농약 안전 보관함의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마을주민을 생명 사랑 지킴이로 임명해오고 있다. 평소 우울감을 보이는 자살위험이 높은 주민을 사전에 발굴하고 지역 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에게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하여 농촌 지역의 종합 노인자살 예방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노인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노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2020년으로 10년째 농약 안전 보관함을 보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농약 안전 보관함의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외로움, 우울증 등 농촌지역 주민들의 심리치료를 적극 지원하는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만5664가구에 농약 안전 보관함을 보급했다. 그 결과 2011년 16.2%(2580명)에 이르던 농약 음독자살사망자 수는 정부의 맹독성 농약인 그라목손 생산과 판매 중단에 힘입어 2018년 5.9%(806명)로 크게 감소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 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 저출산 해소 지원사업, 생명 존중 지원사업, 자살 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