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국내 최초의 소울밴드 데블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였으며 영화 ‘고고 70’의 실제 주인공 김명길이 지병으로 투병 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아들 김현우가 리더로 있는 록밴드 선셋온더브릿지가 고인이 데블스 시절 만들어 발표했던 노래 ‘그리운 건 너’를 리메이크하던 중이어서 이를 알고 있던 사람들의 슬픔은 매우 컸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아들에게 곡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고 전해진다.
그 때문에 끝까지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켰던 김현우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리메이크 작업에 최선을 다했고 덕분에 선셋온더브릿지의 음악 속에서 데블스의 음악은 다시 생명을 얻었다.
아버지이자 선배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선셋온더브릿지의 ‘그리운 건 너’는 오는 6월 7일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7시, 홍대 라이브 클럽 빵에서 쇼케이스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노래하는 밴드 선셋온더브릿지의 새로운 음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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