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첫 주자 ‘쌍갑포차’의 첫 주부터 기분 좋은 스타트! 다채로운 재미로 수목의 고정픽~

JTBC 수목드라마 첫 주자 ‘쌍갑포차’의 첫 주부터 기분 좋은 스타트! 다채로운 재미로 수목의 고정픽~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0.05.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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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X육성재X최원영,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드림 팀플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

‘쌍갑포차’가 다양한 안주 만큼이나,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영업 첫 주부터 많은 시청자들이“여기가 바로 인생포차”라고 선포한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 20일 대망의 영업을 시작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제작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는 안주보다 더 맛있고, 술 한 잔보다 더 씁쓸한, 그래서 마치 내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공감 에피소드와 신명 나는 한풀이,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깨알 재미로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받았다. 포차 이모님 월주(황정음), 알바생 한강배(육성재), 관리자 귀반장(최원영)을 따라 꿈속 세계 ‘그승’을 넘나든 시청자들은 “에피소드 주인공에 공감이 간다”, “월주 이모, 우리 집에도 와주시면 안 돼요?”, “포차 좌표 아시는 분? 당장이라도 찾아가게”, “기분 좋은 꿈을 꾼 느낌이다”, “간만에 신나게 웃었다” 등 수요일과 목요일 밤에 찾아온 다채로운 재미를 만끽했다.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수목드라마의 첫 주자로 나선 ‘쌍갑포차’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포차 드림팀의 현란한 캐릭터플레이와 “꽤 괜찮은” 팀플레이에 있었다. 먼저, ‘그승’에서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월주의 매운 맛 카운슬링에는 따뜻한 의리란 반전이 숨어 있었다. 통쾌한 복수 끝에도 일어서지 못하는 미란(박하나)이 답답해, “내가 죽을 고생을 해서 복수해주면 뭐해, 다 헛짓거리”라고 ‘성질머리’를 피우다가도, “누가 죄송하래? 너나 나나 다 갑이야. 니가 왜 먼저 기고 들어가. 차라리 욕을 해”라며 월주만의 용기를 전했다. 안동댁(백지원)의 과거에 대해서도 “당신은 세치 혀로 사람을 죽였어”라고 소리치다가도, 누구보다 앞장 서 그녀의 편안한 저승길행을 도왔다. 

태어날 때부터 저승과 이승을 잇는 영안이 열려 사람들이 고민을 술술 털어놓는 특이체질 강배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보여주며 벌써부터 ‘공감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포차에서 잡일이나 하는 줄 알았더니, 강력한 정보통과 뛰어난 뒤처리 능력을 발휘한 귀반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음을 예고했다. 이렇게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진 3인방. 강배가 고민을 털어놓게 만들면, 월주가 쌍갑주를 권해 그승으로 들어가 신나게 한을 풀어주고, 뒤탈이 생길 거 같은 일은 귀반장이 미리미리 처리하면서, “꽤 괜찮은” 팀워크를 발휘했다. 서로를 보완해주는 더할 나위 없는 드림 팀플레이는 앞으로 남은 8명의 한풀이 역시 기대되는 이유였다. 

월주, 강배, 귀반장의 3인 3색 매력이 포차 문을 열게 만들었다면, 현실 반영 공감 에피소드는 단골손님을 늘린 회심의 메뉴다. 1회에서는 갑을마트 상사 박대리(박주형)와 그에게 갑질을 당하는 계약직 직원 송미란의 에피소드로, 직장에서 말 못 할 고충을 겪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회에서는 딸 은수(곽선영)에 대한 비밀을 품고 있는 안동댁의 에피소드로, 용서와 참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첫 주 전개를 이끌어 나간 두 개의 에피소드는 동명의 원작 웹툰에도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탄탄한 CG 효과와 현실을 그대로 옮겨온 세세한 설정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재탄생했다. 손님들의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월주가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게 된 사연이 담긴 전생이 시작과 마무리를 장식해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는 포차 손님들을 사로잡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었다. 500년간 사람들의 한을 풀어준 월주가 흥부, 춘향, 맥아더의 그승으로 들어가 고민을 해결한 과거는 재치가 넘쳤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에 월주를 대입시켜 재해석함으로써 깨알 재미를 더한 것. 또한, 월주의 기에 눌려있는 듯하다가도, “실적 없으면 논 거지”, “그놈의 성질머리”라며 끊임 없는 팩트 폭격으로 화를 돋우는 귀반장의 ‘깐죽’ 퍼레이드, 분명 저승사자인데 “나 때릴 꼬야?”라는 애교와 “왜 방충망을 입었어?”라는 현란한 애드리브까지 장착한 염부장(이준혁)의 독특한 캐릭터가 곳곳에 배치되면서 쉴 틈 없는 유쾌함을 선사했다. 

‘쌍갑포차’,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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