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故강성윤 후원자 유산기부금으로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등 7곳 환경개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故강성윤 후원자 유산기부금으로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등 7곳 환경개선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5.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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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고인 강씨의 유산 4억4천만원 유족 동의 하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15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유산을 기부한 故 강성윤 후원자의 뜻을 이어 환경개선사업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창연 경기지역본부장, 수원시 매탄1동 이일희 동장, 더꿈지역아동센터 설연란 센터장 등 소규모로 약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9월 고인은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지병을 앓다 수원에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평소 고인은 자신의 불우한 어린시절 때문에 국내 소외된 아동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후 고인의 휴대폰 메모장에서 자신의 재산 중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유서가 발견되었다. 고인의 유일한 가족이자 상속자인 아버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사망보험금과 증권, 예금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후원하는데 동의했다.

이번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은 수원시 내 지역아동센터 6곳과 공동생활가정 1곳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시켜 생활 및 이용하는 아동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건강하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이 그 목적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월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수원시 내 지원기관들의 심사 및 심의과정을 거쳐 5월,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강씨의 유산기부금 4억4천만원 중 1억5백여만원을 지원하여 안전, 위생, 에너지, 생활 부분의 노후 된 부분을 개조하고 보수공사 하는 것을 완료하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김창연 본부장은 “고인의 뜻이 실현될 수 있게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바뀌어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나머지 유산기부 후원금은 고인의 거주지였던 매탄동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올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일부 지원되고 있으며, 그 밖의 국내 아동의 주거비, 의료비, 자립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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