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의 역사성이 깃든 시민들의 열린 공간 한국YWCA연합회관, 소셜 스페이스로 리모델링 추진

여성운동의 역사성이 깃든 시민들의 열린 공간 한국YWCA연합회관, 소셜 스페이스로 리모델링 추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2.1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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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 독립운동의 중심지, 해방 후 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 어두운 시대에 희망을 얘기했던 명동의 역사성을 되살림으로...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지난해 10월말 사회혁신기업인 더함(대표 양동수)과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52년간 사용한 한국YWCA회관(명동 1가 1-3)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커뮤니티 타운 ‘페이지 명동’으로 새 장을 열 계획이다.

한국YWCA회관 위치한 지역은 서울시와 중구청이 운영하는 도시재생과 명동 타운 매니지먼트 시범지구로 독립운동가 이회영 생가터와 민주화의 현장인 명동성당, 이시영 집터인 향린교회 등이 있는 서울시 중구의 유서 깊은 지역이다.

이번 마스터리스를 통해 더함은 노후화된 한국YWCA회관 건물의 내부 벽체, 냉난방 전기 설비, 외벽 창호, 내부 천장, 엘리베이터 보수 등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하여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리모델링 후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예술과 문화 콘텐츠, 가치지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1967년에 준공된 한국YWCA회관은 53년간 명동 지역의 여성운동, 민주화운동, 독립운동의 역사가 깃든 공간이었다. 더함은 서울시와 중구청이 운영하는 역사성과 공공성 지향의 도시재생과 타운 매니지먼트 시범지구에 새로이 들어서는 소셜 커뮤니티 타운 ‘페이지명동’에 사회적 가치와 상생을 지향하는 테넌트를 유치함으로써 시민들이 명동에서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예술과 문화 콘텐츠, 가치지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YWCA연합회 마스터리스 계획에는 여성, 청년 스타트업들을 위한 업무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조성이 포함되어 있어 1922년에 설립되어 2022년에 100주년을 맞는 한국YWCA를 통해 세대간 계승과 협력이 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중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시범지구는 한국YWCA연합회 회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 이회영생가터, 민주화의 현장, 향린교회 (이시영 집터)가 포함된 곳이다. 타운매니지먼트란 지역의 기업이나 상인들이 회원들의 회비, 세금, 자체 사업의 수익금 등을 활용하여, 공공과 함께 지역을 개선하고 관리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협의체 준비 모임에서는 일제 시대 독립운동의 중심지, 해방 후 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 어두운 시대에 희망을 얘기했던 명동의 역사성을 되살림으로 현재 상업.관광 중심의 명동지역 이미지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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