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찾기 캠페인’통해 극적 상봉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찾기 캠페인’통해 극적 상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2.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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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실종된 8살 아동, 가족 품으로...

아동권리보장원은 4일 보장원 소속 실종아동전문센터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통해 22년간 실종상태였던 박지현씨가 최근 영화 속 장면 같은 가족 상봉을 했다고 밝혔다.

박지현씨의 가족(할머니 김옥선씨 등)은 박지현씨가 1998년 6월(실종 당시 8세)에 집 앞에서 사라진 뒤부터 박 씨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었고, 2018년 11월에서야 뒤늦게 실종아동전문센터에서 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하여 아동의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며 방송 ‧ 인쇄물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종아동전문센터에서는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캠페인으로 신문·방송 등 언론과 인쇄물/거리 게시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종아동의 사진과 인적 사항 등의 정보를 홍보하고 있으며, 박지현 씨의 경우 2018년 11월 센터 접수 후 총 31개 기관에서 68회에 걸쳐 홍보가 진행됐다. 

실제로 박지현 씨는 NS홈쇼핑(실종아동전문센터의 무료 홍보협약기관)의 카탈로그에 실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나온 실종아동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보던 중 ‘실종아동 박지현’(첨부 NS홈쇼핑 홍보이미지 참고)이 본인이 아닐까 생각되어 경찰에 확인요청을 하였고 그 결과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찾게 됐다.

실종당시의 이름과 현재 이름의 성(姓)이 다르고, 나이도 1살이 차이가 났지만 어린 나이에 실종되며 본인의 이름과 나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확인의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마침내 지난 1월 말 지금은 성인이 된 박지현 씨와 할머니 김옥선 씨 등 가족이 영화 장면 같은 재회를 했고 가족들은 서로를 잃어버렸다는 슬픔과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오래전 실종된 아동의 가족들이 자녀를 찾기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박지현씨의 경우는 스스로가 먼저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려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캠페인에 매체의 홍보지원의 중요성과 더불어 많은 국민들이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종아동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종아동들이 조속히 귀가 할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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