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바하마에서 보내는 안식월’ 지원자 모집 진행

에어비앤비, ‘바하마에서 보내는 안식월’ 지원자 모집 진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2.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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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 5명, 두 달 동안 아름다운 바하마로 떠나는 일생일대의 기회!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각국의 5명에게 바하마에서 안식월을 보낼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선사한다.

에어비앤비와 바하마의 32개 국립공원을 보호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바하마 내셔널 트러스트(Bahamas National Trust)는 ‘바하마에서 보내는 안식월’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의 오아시스에 머물며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할 5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700여 개의 섬, 2,400여 개의 암초와 지구 상에서 가장 맑은 물을 자랑하는 섬나라 바하마에 살면서 바하마 사람들과 함께 관광 수입에 의존하던 국가가 변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과정에서 이전과 다른 바하마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계 변화와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한 관련 산업들은 '군도’라 불리는 수백 개의 섬이 하나의 자주 국가를 형성하고 자급자족을 이루게 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바하마 주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농업, 윤리적 어업, 산호초 복원에 뿌리를 둔 전통방식을 재도입하며 바하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다. 바하마 내셔널 트러스트는 바하마에서 보내는 안식월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성장산업 지원, 국립공원 보호, 지속 가능성 분야의 지역사회 지도자 지원 임무를 맡은 참가자들과 협력함으로써 이러한 현지인들의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릭 캐리(Eric Carey) 바하마 내셔널 트러스트의 총괄이사는 “바하마의 관광산업은 여전하다. 비록 허리케인 도리안의 피해로 군도의 황폐화된 일부 섬에서는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며 “에어비앤비 파트너십은 바하마 문화와 천연자원을 보존하고 바하마인들의 삶의 방식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4월부터 5월까지 허리케인 피해를 입지 않은 안드로스, 엑수마, 엘류테라 섬에 머물면서 지역사회와 현지문화를 경험하고 주요 자연보호구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1~3주차) 안드로스섬에서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지원

지구 상에서 세 번째로 큰 산호초 군락이 있는 안드로스섬에서 참가자는 열정적인 자연보호운동가이자 스쿠버다이빙 전문강사인 케이티와 함께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서 산호채집, 산호보호구역 조성 및 관리에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도 보호구역에서 자란 산호를 야생 산호초에 다시 심는 활동도 돕게 된다.

-(4~6주차) 엑수마섬에서의 윤리적 어업 지원

바하마 최초의 국립공원이 위치한 엑수마섬은 열대어와 다양한 해양생물이 가득한 맑은 바다로 유명하다. 참가자는 엑수마케이스 육상해양공원에서 안드레 머스그로브가 이끌며 평생 잠수와 어업에 종사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의 일원으로 일하게 된다. 엑수마 케이스 육상해양공원에서 바하마 해역의 생태계 다양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상 쏠베감펭(red lionfish)’ 생선과 지역 농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 체험을 기획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7~8주차) 일루서라섬에서의 전통 농업 홍보

분홍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일루서라섬은 다양한 자연 및 생태 관련 명소를 자랑한다. 부시티 끓이기와 음용 및 차를 활용한 천연 요법은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바하마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전통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녹음이 풍성한 이곳에서 전통민간의학연구소의 역할을 겸하는 리언레비자생식물보호원(Leon Levy Native Plant Reserve)의 수석 정원사인 오마르 맥클리화이트와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부시티 팝업스토어를 열고, 바하마 문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부시티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워크숍 진행을 돕게 된다.

두 달의 안식월 기간이 끝난 후 각 참가자들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영구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는 방문객이 예약 시 직접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한편 신규 체험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크리스 리헤인(Chris Lehane)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바하마 내셔널 트러스트와 협력해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바하마의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전 세계의 주목을 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에어비앤비는 바하마에서 보내는 안식월이 종료된 후에도 이러한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바하마 관광청과 관광 진흥 및 홍보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하마의 어느 섬에 머물더라도 깨끗한 공기, 태양, 해변, 음식, 지역사회, 무엇보다 바하마 사람들을 통해 바하마가 특별한 곳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하마 내셔널 트러스트에서 추진하고 바하마 관광부와 에어비앤비가 후원하는 ‘바하마에서 보내는 안식월’ 지원 방법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20년 2월 19일 오후 1시 59분(한국시간 기준)까지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지원자는 지원에 앞서 신청하기 전에 홈페이지의 선발 조건을 주의 깊게 읽어볼 것을 권한다. 지원자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2020년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바하마의 비정부기구 바하마 내셔널 트러스트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야 하며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 또한 지원자들은 바하마에서 생활하는 동한 지역사회에 기여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최종 선발된 5명의 참가자 명단은 2020년 3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며, 안식월 프로그램에는 다음 국가 및 지역의 거주자가 참여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본토, 덴마크, 두바이,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인도,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러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태국,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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