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걸린 재헌이, 6년의 사투 그 후'

'희귀암 걸린 재헌이, 6년의 사투 그 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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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EBS, 희귀난치병 고3학생 근황 전해
재활치료 받는 재헌이_밀알복지재단 제공
재활치료 받는 재헌이_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 지난해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희귀암 투병중인 고3학생 재헌이의 근황을 통해 다시 한번 나눔의 손길을 호소할 예정이다. 오는 18일(토) 오후 1시 30분에 방영되는 EBS '나눔 0700'에서는 힘든 투병중에도 수능에 도전했던 재헌이의 입시 결과와 치료 상황을 소개한다.

중학교 1학년 때 횡문근육종을 선고받은 재헌이는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도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입안에 있는 근육에 계속 암이 발생해 숨 쉬고 밥 먹는 것 조차도 어려워 위루관으로 물과 영양액을 섭취 중이다. 재헌이는 한때 36kg까지 몸무게가 줄고 시한부 선고를 받아 호스피스를 전전하기도 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버티게 해준 건 소중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재헌이는 고3이던 지난해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병실에서도 부지런히 인터넷 수업을 들어가며 특별 전형으로 대학 입시에 응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재헌이의 입시 결과와 최근 시작한 재활 치료 등 그동안의 변화를 전한다. 재헌이는 새로 바꾼 항암제가 효과가 있어 몸 상태가 호전된 것도 잠시, 위루관이 있던 배의 구멍이 넓어져 위산이 새어나와 고통을 겪었다. 지원한 대학도 모두 불합격했지만, 재활치료를 시작한 것에 감사하며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 재헌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에는 지난 6년 간 화상 수업으로 재헌이를 가르쳐 준 선생님들의 격려 메시지와, 육종암 투병 후 건강을 되찾아 활발하게 활동중인 배우 김영호가 전하는 특별한 희망 메시지까지 방영돼 감동을 더한다.

재헌이는 "사연이 알려진 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삶을 살아갈 의지를 되찾았다”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아 완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계속해서 전해져 재헌 군이 꼭 암을 완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밀알복지재단도 재헌 군의 완치를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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