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신한금융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 17호 희망영웅상 전달식 진행

굿네이버스-신한금융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 17호 희망영웅상 전달식 진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12.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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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난 아파트 달려가 위험 알린 시민, 이웃 생명 구해

23일(월), 창원시 성산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 뛰어 들어가 이웃 주민에게 위험 사실을 알리고 대피시킨 하경민 씨에게 17번째 희망영웅 상을 수여했다고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전했다.

‘희망영웅’상은 굿네이버스가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신한 희망사회 프로젝트 내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운 의인을 선정하여 포상함으로써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해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로 재직 중인 하경민 씨는 지난 11월 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옆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배우자의 연락을 받았다. 하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총 18층의 고층 건물로, 11층에서 최초로 화재가 시작됐다. 하 씨는 연락을 받자마자 불이 난 아파트 계단을 뛰어 올라가 “불이야”를 외치며,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뿐 아니라,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거동이 어려웠던 주민을 직접 업고 내려오기도 했다. 하 씨는 몇 년 전 목격한 차량 터널사고 때도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경민 씨는“병상에 계신 아버님께서 어릴 때부터 자주 해주셨던 이야기가 있다.“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가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포상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진화 작업에는 인력 64명과 장비 23대가 동원되었으며, 20여 분만에 모두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달식은 경상남도김해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됐으며 박무희 굿네이버스 부산울산경남본부 경남동부나눔인성교육센터 사무국장, 안준식 신한은행 부산경남본부장, 조경철 경상남도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관계자와 17번째 희망영웅상 수상자 하경민 씨가 참석했다.

박무희 굿네이버스 부산울산경남본부 경남동부나눔인성교육센터 사무국장은 “지역 곳곳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위기에 처한 시민을 도와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희망영웅들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으며, 안준식 신한은행 부산경남본부장은“17번째 희망영웅 하경민 씨의 따뜻한 선행처럼 앞으로 이와 같은 희망영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관심을 독려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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