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과 함께하는 청소년 여름 음악회 4일간 열려

세계무형유산과 함께하는 청소년 여름 음악회 4일간 열려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7.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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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에는 친구와 함께 세계가 인정한 우리 공연예술의 정수를 체험하는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11(화)일부터 14(금)일까지 4일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세계무형유산과 함께하는 청소년 여름 음악회’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연 내용이 유익했다’가 전체 응답자의 87.7%, ‘재 관람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77.8%로 그 호응도가 매우 높아 이번 여름에도 우리의 아름다운 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마련된 것.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보물 같은 음악들을 들려준다.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이하 ‘세계무형유산‘)에 2001년 선정된 ?종묘제례악‘과 ? 2003년 지정된 판소리를 한무대에서 경험해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이다.

세계무형유산은 2001년 5월에 제 1차로 시작하여 매 2년마다 문화적 가치 및 전통의 뿌리, 문화적 정체성, 문화간 교류 촉진, 현대 사회에서의 사회적·문화적 역할, 기능 및 기술 응용의 탁월성, 독특한 문화적 전통, 그리고 소멸 위기 등을 고려해 유형, 무형의 문화 유산을 선정한다.

이웃나라 중국은 지난 2001년에 경극(京劇) 에 영향을 미친 전통 가극 곤극(昆劇)이 일본은 노(能, N?), 가부키(歌舞伎, kabuki)와 더불어 일본 3대 전통 연극의 하나로 손꼽히는 닌교 조루리 분라쿠 인형극이 2003년에 선정되어 우리 무형유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종묘제례악’은 국립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70여명의 정악단과 무용단이 참여해 꾸미는 웅장한 무대로 악, 가, 무가 결합된 조선시대 궁중음악 최고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1년에 단한번 5월 첫째 주 한차례 종묘에서 재연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역사와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판소리 무대는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춘향가 중 해학과 역동성이 있어 청소년이 쉽고 재밌게 들을 수 있는 대목들이 펼쳐 진다. 특히, 11일은 심청가 중 ‘뺑파심술’, 12일은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 13일은 흥보가 중 ‘화초장’, 14일은 춘향가 중 ‘어사출도’ 등 4일간 각각 다른 대목을 들려주니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한양대 김영운 교수의 해설로 공연의 이해를 도우며, 1부는 청소년 음악교과서에서 만나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종묘제례악과 판소리를 2부에서는 어린무용수들이 펼치는 궁중무용 포구락과 국악실내악단 ‘소리누리’의 무대, 그리고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려한 북의 제전 무대까지 우리음악의 흥겨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립국악원 장악과 이재형 과장은 “청소년의 문화수용성을 높이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세계가 인정한 우리문화가 올 여름 청소년들 마음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go.kr)에서 예매 가능하며, 옥션티켓, 인터파크를 통해서도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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