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작품 감상하고, 기부도 하고 ‘희망나눔 전시회’

명인작품 감상하고, 기부도 하고 ‘희망나눔 전시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1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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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
유배근 명인_한국전통문화전당 이미지 제공
유배근 명인_한국전통문화전당 이미지 제공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들이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들로 구성된 전라북도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와 함께 ‘손의 가치 희망 나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공예 명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판매를 통하여 얻은 수익금 전액을 밥을 굶는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인 전주시 ‘엄마의 밥상’에 기증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전시작품은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며, 협회 소속 명인 13이 참여하여 수공예 작품 1점씩을 내놨다.
 
전북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악기장(가야금) 고수환 명인은 이번 전시를 위해 여러 날 공들여 만든 250만원 상당의 가야금을 100만원에 내어 놓았다. 

선자장 방화선(단선), 엄재수(합죽선)명인과 낙죽장 이신입 명인은 약 30만원 상당의 부채를 10만원에 기증하였으며, 옻칠장 박강용 명인은 판매가격 80만원 상당의 교칠금잔을 30만원에 기증하였다. 

이밖에도 전시에 참여하는 무형문화재 명인들은 대금(최종순), 전통창호(김재중), 이강주(조정형), 거문고(최동식), 지우산(윤규상), 단청(신우순), 목조각(김종연), 전통음식(김년임) 등이 함께 했다.  
 
고수환 명인은“저희 무형문화재 명인들에게 전주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희망나눔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명인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기부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는 전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평소 보기 접하기 힘든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를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전시”라며 “앞으로도 손의 도시 전주답게 손으로 가치를 전하고 문화를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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