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진짜 행복’을 만들어가는 뉴요커의 리얼한 삶 ‘리얼:하다’ 출간

뉴욕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진짜 행복’을 만들어가는 뉴요커의 리얼한 삶 ‘리얼:하다’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11.04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식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 인문학적 관찰 에세이

뉴욕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진짜 행복’을 만들어가는 뉴요커의 리얼한 삶을 담은 ‘리얼:하다’가 출간됐다.

세계문화전문가 조승연 작가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뉴욕식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 인문학적 관찰 에세이다. 저자는 7년 간 뉴욕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뉴요커의 일과 가족, 연애, 우정, 문화, 역사에 대한 생각과 그들이 어떻게 인간관계와 삶을 영위하는지에 대해 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펴본다. 저자는 베스트셀러였던 전작 ‘시크:하다’를 통해 프랑스식 행복키워드 ‘시크’를 제안해 ‘파리지앵’의 독특한 행복의 기준을 소개했었다.

‘리얼:하다’는 뉴요커의 삶의 방식을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한다. 뉴욕은 약 400년 전 네덜란드 모피상들과 원주민 간의 부동산 사기 사건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뉴욕이라는 작은 섬으로 수많은 인종과 언어의 풍습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동기로 몰려들었다. 각기 다른 언어와 역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땅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같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왔다. 역사상 수많은 경제적 위기 상황과 치솟는 부동산, 마약과 총기 사건을 겪으면서 주변의 시선이나 허울 좋은 체면치레는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권력은 남들이 시선이나 평가가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실질적인 ‘현찰 (現札)’이었고 이 철학이 뉴욕을 지금의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어 주었다.

현재의 뉴요커들은 주변의 시선이나 체면치레보다는 자신의 에너지를 한 가지에 집중해 목표를 이뤄내는 것에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항상 생존모드를 장착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인생의 멋을 스스로 터득하고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진정한 자유와 존재감이 경제적 자립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고도의 집중력과 긴장상태에서 일하면서도 ‘할 때는 하고 안 할 때는 안 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 나간다. 자신의 미천한 시작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뉴욕을 뉴욕답게 만드는 장본인인 뉴요커의 ‘리얼한’ 삶의 태도가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주목해야 할 인생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부색, 종교, 민족,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싸우는 사람들과 여러 환경문제 이 밖에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수많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뉴요커처럼 ‘다양성’을 인정하고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