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적 구토’부터 ‘기생충’ 까지... 한국 영화 100주년 기념 할리우드 교류회 개최

'의리적 구토’부터 ‘기생충’ 까지... 한국 영화 100주년 기념 할리우드 교류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1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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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현지 관계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위한 교류회 및 기념 상영회 열어
봉준호 감독과 배우 박소담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 개최된 ‘할리우드 교류회 및 기념 상영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박소담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 개최된 ‘할리우드 교류회 및 기념 상영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19년 10월 서울 단성사에서 우리나라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극장에서 정식으로 상영되었다. 2019년 5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눈부시게 성장해 온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모색하는 자리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비즈니스센터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Egyptian Theatre)에서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미국 할리우드 현지 관계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위한 교류회 및 기념 상영회를 개최했다.

-100주년 기념하며 관계자, 현지관객 함께 관람...한국 영화 위상 확인

이번 교류회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할리우드와 교류 및 연계를 통해 국내 콘텐츠의 미국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할리우드 교류회에는 디즈니(Disney), ABC, FOX, 넷플릭스 등 현지 주요 콘텐츠 산업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 아카데미 출품작으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을 상영해 약 6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 상영 뒤 마련된 봉준호 감독과의 Q&A 시간에 많은 질문이 쏟아져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콘진원, 국내외 영화 콘텐츠산업 인적 교류 및 향후 협력 강화 위해 노력

이번 행사에서는 31일부터 사흘간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가진다. 지난 31일에는 이집션 시어터(Egyptian Theatre)에서 '괴물'과 '마더'를 상영했다. 또한 아에로 시어터(Aero Theatre)에서 1일에는 '설국열차'와 '플란다스의 개', 2일에는 '옥자'와 '살인의 추억'으로 이어지며 현지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 및 한류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30일 할리우드 교류회에 참석한 라이언스게이트 인터내셔널 부문 사장 헬렌 리 김은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기생충'과 같은 화제작을 관람하게 되어 흥미로웠다”며,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 뿐만 아니라 현지 영화인들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지경화 콘진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국내외 콘텐츠산업의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콘진원은 이들과의 핵심 네트워크 채널을 구축해 영화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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