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토)부터 11월 10일(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프로그램 3단계 초청공연, 이미지 연극 '24/24'가 공연된다.
유전자를 통제하여 ‘효용’을 극대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근 미래의 풍경이 무대 위에 소개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구상부터 실연단계까지 프로그램 지원을 받으며 개발된 작품으로 2017년 1단계 낭독공연, 2018년 쇼케이스 발표를 거쳐 최종단계인 3년차에 고양문화재단과의 공동기획을 통해 고양시민과 일반 연극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 작품은 매일 같은 하루를 간신히 소화해내던 평범한 회사원(남자A)이 우연히 발견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진화인간’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갈등과 선택을, 연기/무용적 움직임과 다양한 시청각 이미지가 활용되는 무대언어로 감각적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미래사회의 풍경을 다룬 다양한 공상과학 또는 포스트-아포칼립스(근미래 지구 멸망 이후의 가상서사)를 다룬 문학이나 매체(영상/애니메이션) 장르물에 종종 등장하는 서사를 연극과 무용 언어로 접목하여 무대화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음악, 영상 등의 감각적인 이미지로, 매체로 접했던 근미래서사와는 또 다른 입체감과 공감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부터 공연예술계에서 ‘스탭 프로덕션’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시청각 이미지와 고전/현대 서사의 접목을 시도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왔던 극단 청년단(대표 민새롬)의 디자이너진과 극단 청년단 연출부 출신으로 '소년과 새', '목화밭에서의 고독' 등을 연출한 양정현 연출이 창작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