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라는 정체성까지, '헤로니모' 11월 개봉확정

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라는 정체성까지, '헤로니모' 11월 개봉확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9.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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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 낯선 땅에서 그들의 꿈을 만나다’

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라는 정체성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헤로니모와 꼬레아노의 꿈을 스크린으로 옮겨 온 다큐멘터리 '헤로니모'가 11월 개봉 확정했다.

'헤로니모'는 2015년 쿠바 여행을 떠난 재미교포 변호사, 전후석 감독이 우연히 쿠바 혁명의 주역이었던 헤로니모의 삶을 접하게 되면서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였던 그의 아버지와 단 한번도 한국 땅을 밟아 본 적 없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슴 깊이 안고 살아가는 3, 4세대 이민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완성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헤로니모'의 포스터는 이국적인 배경과 헤로니모(임은조)의 모습을 담은 빛 바랜 사진 한 장과 카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쿠바 정부의 산업부 차관이었던 헤로니모는 1900년대 초 멕시코로 건너간 조선인의 후손으로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임천택의 영향을 받아 쿠바혁명에 참여하고, 쿠바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물이다. 동시에 아버지의 뜻을 이어 한인 사회 재건을 위해 노력한 그는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지금까지도 쿠바의 한인들이 정체성을 이어올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번 포스터는 ‘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 낯선 땅에서 그들의 꿈을 만나다’라는 카피를 통해 대한독립을 염원했던 헤로니모의 아버지 임천택과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 혁명의 주역이었던 헤로니모, 그리고 그들이 평생 품어 온 꼬레아노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작품 속에 펼쳐 질 거대한 서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토론토아시안영화제, 뉴욕아시안영화제,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전세계 9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전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헤로니모'는 11월 개봉과 함께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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