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우스 오케스트라가 여름밤을 향기롭게 채워줄 제2회 정기연주회 개최

솔리우스 오케스트라가 여름밤을 향기롭게 채워줄 제2회 정기연주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7.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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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꽃이라고 불리는 오케스트라의 황홀한 음악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

솔리우스 오케스트라가 여름밤을 향기롭게 채워줄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의 꽃이라고 불리는 오케스트라의 황홀한 음악을 가감 없이 보여줄 솔리우스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가 7월 29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악기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고, 그 어떤 스피커도 담아내지 못하는 음악을 뿜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움을 아는 연주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이다. 2017년 창단된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는 음악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담은 화합된 소리를 만들고자 하며 더 나아가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궁극적인 비전으로 삼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그런 단체와 남다른 지휘 철학을 가진 음악가 김윤지 지휘자와의 만남은 여느 때와는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지휘자 김윤지는 2019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협주곡 특별상까지 함께 받았다. 이 콩쿠르는 그리스 출신 미국 바이올리니스트인 안드레아스 마크리스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 보존, 보호하고자 2010년에 설립된 마크리스 재단에서 개최한 콩쿠르로 젊고 실력 있는 음악가 발굴에 뜻을 두고 있다. 그녀는 콩쿠르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동료 지휘자들과 함께한 콩쿠르에서 인정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더 좋은 음악을 만들라는 격려로 삼고 정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휘자 김윤지는 미국 예일대학교의 인문학 학사 과정을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국립음악대학에서 피아노와 지휘로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음악대학과 뤼백국립음악대학교의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목관 파트의 첫 영재입학자로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여왕립학교,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수학하고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였던 사이먼 래틀 경을 비롯하여 여러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었던 바수니스트 장현성이 협연한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양한 음악을 조명한다. 1부는 △모차르트(W. A. Mozart)의 <돈 조반니> 서곡으로 문을 연다. 비장함과 유쾌함을 넘나들며 모든 음역을 표현해내는 음악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로시니(G. Rossini)의 바순 협주곡이다. 바순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음색이 오케스트라와 만들어낼 하모니를 기대하게 되는 곡이다. 많지 않은 바순 협주곡 중에 실험적인 협주곡으로 유명한 곡이다.

2부의 첫 무대는 △오네게르(A. Honegger)의 여름의 목가 H.31로 시작한다. 7분 남짓한 교향시인 이 곡은 제목 그대로 목가(牧歌)의 전원적 감상을 풍부하게 안겨준다. 멀리서 여명을 알리는 듯한 목관의 음향과 바람에 싱그러운 풀들이 물결치는 듯한 현악의 선율 등이 평화로운 풍경을 그리게 하는 곡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멘델스존(F. Mendelssohn)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가 연주된다. 멘델스존이 로마에서 6개월간 머무르는 동안 사육제와 교황의 취임식 등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으며 낭만적인 정취를 풍기는 곡이다.

지휘자 김윤지는 “그 어떤 음악 장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오케스트라라는 거대한 악기로 여름에 대한, 여름과 어울리는 곡들로 구성한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무더위를 잊게 해주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솔리우스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는 몇십명의 연주자와 지휘자, 협연자가 마법 같은 음악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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