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이 개발한 철도부품을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구매하기로 협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이 개발한 철도부품을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구매하기로 협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7.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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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총 3개 품목의 구매계약 체결 시
국산 철도부품 해외진출 토대 마련 및 64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국토교통부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하여 중소기업이 개발한 철도부품을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구매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총 3개 품목의 구매계약 체결 시 국산 철도부품 해외진출 토대 마련 및 64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기업 위주의 국내 철도차량 생태계 내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화 부품 구매는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미도 갖는다.

국토교통부와 진흥원은 2013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인 철도기술연구사업을 추진하여 KTX-산천의 국산화 등 총 1조76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기술개발을 통해 터키·호주·인도네시아 등에 철도차량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지만 일부 부품은 아직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해외 독점 부품에 대한 의존은 철도부품 납품 단가 상승, 사후조치 및 성능향상 곤란 등 안전성과 비용측면에서 문제가 되어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진흥원은 철도 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총 14개의 철도부품 R&D 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 R&D 과제 종료 후 부품의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실제 차량시험 및 납품실적 부재로 국내·외 수요처를 발굴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구매협의가 부품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실제차량 시험방안, 품목별 시험계획 등을 수립,시행한 후 올해 말 (주)SR에 개발품의 구매를 요청할 계획이며, 구매가 요청된 부품들은 오일댐퍼(2020.8), 윤축베어링(2020.10), 자동연결기(2021.5) 순서로 입고되어 각각 2개월 후에 시험을 위하여 실제 철도차량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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