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유적을 직접 답사하고 그 참담한 실태를 기록한 역사학자의 '개정,증보 한국 해외문화유적 답사비평' 출간
역사 문화 유적을 직접 답사하고 그 참담한 실태를 기록한 역사학자의 '개정,증보 한국 해외문화유적 답사비평'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7.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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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해외에 방치된 한국 문화유산의 실태를 알리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한 역사학자의 개정,증보 답사기가 출간된 것

문명비평사는 해외로 흩어진 한국의 역사 문화 유적을 직접 답사하고 그 참담한 실태를 기록한 역사학자 최근식의 '개정,증보 한국 해외문화유적 답사비평'을 출간했다.

오랜 세월 해외에 방치된 한국 문화유산의 실태를 알리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한 역사학자의 개정,증보 답사기가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6개의 답사기를 통해 해외 한국 문화유산이 푸대접받고 있다는 사실과 저자가 이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벌인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2007년 저자가 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에 방문할 당시 한국, 중국, 일본의 인쇄 유물들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있었으나, ‘CHINA’, ‘JAPAN’으로 명시된 중국 및 일본의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의 유물에만 국가 표시가 없었다. 특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는 일본의 우키요에 옆에 아무런 표시 없이 전시돼 있어 사전 지식이 없는 이들이 본다면 일본의 것으로 착각할 만했다.

이에 필자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 큐레이터에게 한국실에 대한 명패 부착을 부탁하고 귀국 후에는 박물관장에게 이메일로 같은 내용을 재차 요청했다. 그 결과 2008년 그곳을 다시 방문했을 때 직지 옆에 ‘KOREA’라는 명패가 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박물관에서도 동양 3국 중 한국실만 유독 부실하게 전시돼 있었고, 불국사에서 중국 흥교사에 기증한 원측 스님 기념종은 먼지 가득한 창고에 방치돼 있었다. 이밖에도 해외로 흩어진 한국의 문화유산이 푸대접 받고 있음을 고발하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

저자는 개정, 증보판의 머리말에 “잘못된 문화재 관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이 한국 사회와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화재 보존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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