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 미숙한 사회적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일면을 조명
아동 실종이란 고통스러운 상실을 주제로 세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낸 심리 스릴러 ‘마더 앤 마더’가 출간됐다.
이러한 범죄에 미숙한 사회적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일면을 조명하고, 때로는 그 어떤 제도나 보호 장치보다 강인한 모성의 힘을 그려냄으로써 경외심을 표현한다. 더불어 크나큰 상실이 때로 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그러나 상실을 안고도 끝내 살아가야 함을 일깨우며, 상처를 안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는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간결한 문체와 치밀하게 계산된 복선 장치 등 스릴러 장르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놀랍게도 엘리자베스 노어백의 첫 번째 소설이다. 스웨덴 작가인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출산 휴가 기간에 집필한 이 소설로 신데렐라처럼 눈부시게 데뷔했다. 선공개되자마자 각국 출판사들이 판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고, 2019년 4월 현재 33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 준비 중이다. 영화화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이 정도만 봐도 이 신예 작가의 무서운 저력, 이 소설의 매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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