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게 도둑질, 끝까지 연기할 남자 ‘보이스3’ 영사관 조영춘 역의 ‘배우 정태야’ 인터뷰

배운게 도둑질, 끝까지 연기할 남자 ‘보이스3’ 영사관 조영춘 역의 ‘배우 정태야’ 인터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5.20 18: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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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발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뭐든 도전하고 싶다는 봄 햇살 같은 배우 '정태야'

'미스터 선샤인'의 그 잔인하고 비열한 모습의 ‘스즈키’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저 유쾌 발랄한 목소리와 똑 부러지는 발음, 그리고 서글서글한 성격이 ‘인상적인 엄친아’ 같은 느낌이 강했다. 이것은 바로 ‘배우 정태야’의 첫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지금 방영되고 있는 ‘보이스3’에서의 영사관 조영춘처럼 지나친 단정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 같았다. 웃음도 많고 긍정적인 모습이 그의 진짜 모습 같았다. 익숙한 느낌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우 정태야’, 어디선가 많이 봤고 누구보다 익숙하지만 이제야 누군지 알 수 있는 그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OCN 시리즈 '보이스3' 캡쳐 화면
OCN 시리즈 '보이스3' 캡쳐 화면

요즘 그는 유난히 일본인 배역이 많이 들어온다고 전한다. 그렇다고 그가 일본인은 아니다. 배우 ‘정태야’는 군대까지 다녀온 뼛속까지 한국 사람이다. 그저 일본어 실력이 능하다는 그의 장점에 일본인 배역을 자연스럽게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그 배역을 충실히 연기했지만 사실 그는 일본인 배역이 가끔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력에 일본인 배역이 많아서 좀 그렇긴 하죠. 저 한국사람 역할도 엄청 잘할 수 있는데...(웃음)”

사실 그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를 꿈꾸는 평범한 고3이었다. 그런 그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은 ‘길거리 캐스팅’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19살에 ‘학교2’에서 반장 역으로 데뷔하며 그는 연기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뮤지컬, 연극, 드라마, 영화에서 작고 큰 배역으로, 이제는 비중있는 조연을 맡으며 조금은 느려 보이지만 성실하게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그의 연기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남다른 그의 정확한 발음과 발성은 이런 이력들로 만들어 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는 배우가 천성이라고 믿는다.

배우 정태야 프로필
배우 정태야 프로필

“2008년 뮤지컬 ‘우리동네’에서 데뷔했다고 해도 될 거 같아요. 극단에 들어가서 한 것은 아니었지만 객원으로 출연했었거든요. 그렇게 뮤지컬과 연극을 8년간에 23개의 작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 가요프로그램에서 더 유명해지면 꼭 오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뮤지컬로 다져진 놀라운 가창력으로 어느새 가요 예능에 나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지 모를 일이다.

무명배우들의 가장 아픈 점은 바로 경제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어린나이에 연기를 배우고 데뷔하며 뚜렷한 주연작 없이 어떻게 지금까지 그는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질문 했다. 알바라도 하셨냐는 조금은 불편한 질문에 배우 정태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알바를 하기보다는 작은 배역이라도 현장에 있고 싶기에 3년인가, 4년 만에 72개의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었습니다. 주변 분들의 도움이 컸었죠. 생각해 보면 서글프기도 하지만... 3시간을 운전해서 촬영장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대사 두 줄 치고 나와야 하는 현실이 힘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렇게 해서 좋은 인연들과 다양한 역할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 사람들은 무표정해지고 많은 감정들에 무뎌지며 사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는 그런 분들이 저를 보고 약간의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며 공감하실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연기도 나의 일생동안 할 것이고요. 배운 게 도둑질 아니겠어요”

진정한 꿈은 검색어 1위 아니냐는 농담에 “솔직히 주연!”이라며 유쾌하게 속내를 비친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배우 정태야’는 자신있게 말했다. “많은 작가, 감독님들 기다려 주세요! 더 노력하고 배우겠습니다”

빛나는 봄 햇살 같이 밝은 ‘배우 정태야’의 인터뷰는 이렇게 즐겁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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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0 0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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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la21 2019-05-20 18:52:53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오랫동안 연기해서 드라마에서 주인공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