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으로 ‘우리땅 독도’ 세계에 알리다

보디빌딩으로 ‘우리땅 독도’ 세계에 알리다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2.07.04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창근 선수 2012 머슬매니아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쉽 입상

보디빌딩으로 전세계인에게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선수가 있어 화제다.

김창근 선수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머슬매니아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쉽에서 최종 입상했다. 특히 프리포즈 부문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깃발을 펼치며 전세계에 과시했다.

이번 머슬매니아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쉽 대회는 전세계 20여개국, 300~40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보디빌딩 선수라면 한번쯤은 꼭 나가고 싶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6위에 입상해 미국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프로카드를 획득한 것은 머슬매니아의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김 선수는 다음에 개최되는 미국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한국의 보디빌딩 위상을 떨치고 싶은 야심도 갖고 있다.

김 선수가 이번 대해에서 독도 알리기에 나선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현재 일본은 자국 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자기의 영토라고 표기하고, 대외적으로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이슈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거 지도나 문서에 따르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이 명백한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도 외교력을 동원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은 호시탐탐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선수는 2012 머슬매니아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쉽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독도 깃발’을 흔들었다.

김 선수가 보디빌딩에 입문한 것은 허약한 몸으로 인한 열등감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남자다워지고 싶은 마음에 헬스장에 등록했고 7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했으며, 건장해져 가는 매력에 빠져 퍼스널 트레이너라는 직업까지 갖게 됐다.

김 선수는 “보디빌딩은 땀과 노력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노력과 열정만 있다면 거짓없이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보디빌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근에 한류열풍과 몸짱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 헬스장, 휘트니스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고 체계적인 트레이닝법이 발달했기 때문에 접근에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선수는 “2012년은 저에게 뜻하지 않은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갈고 닦은 노하우와 기술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도사가 되고 싶고, 2013년 세계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세계 각국 사람들에게 코리아는 작지만 강한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근 선수 경력


▲2010년 미스터인천 미들급 3위
▲2012년 머슬매니아 코리아 라이트헤비급 체급 1위
머슬부분 체급별전 전체급 1위 (국내pro자격 획득)
전체 부분별 그랑프리전 최종우승
▲2012 머슬매니아 월드유니버스 출전
머슬프로패셔널 부분 최종입상 top6(프로카드획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