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환경실천연합회, 한강생태공원 위해식물 제거활동에 나서

서울시와 환경실천연합회, 한강생태공원 위해식물 제거활동에 나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3.11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해식물이란 사람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주고 다른 식물들이 살지 못하도록
생육을 방해하거나 죽이는 식물로 생태계에 큰 교란을 일으키는 식물

환경실천연합회가 생태계를 교란하는 위해식물 제거활동에 내섰다.

서울시와 함께 한강생태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제거활동은 위해식물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급속도로 확산되고 분포 면적이 넓어 그 성과가 미비하며, 인력문제 등을 호소하고 있던 한강사업본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해식물이란 사람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주고 다른 식물들이 살지 못하도록 생육을 방해하거나 죽이는 식물로 생태계에 큰 교란을 일으키는 식물을 일컬으며, 대표적으로 가시박이 악명 높은 위해식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남아메리카에서 건너온 가시박은 한줄기에서만 씨앗 2500여 개가 맺히는 등 질긴 생명력과 무더위에 강하고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을 고사시켜 ‘식물계 황소개구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가시박을 비롯하여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환삼덩굴 등 5종을 생태계 교란 위해식물로 지정하고 집중관리 하고 있다. 한강공원 11곳 일대의 초지 320만㎡ 중 약 70만㎡에 위해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전체 면적 중 21.8%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환경실천연합회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연인원 5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한강생태공원 5개소와 월드컵공원에서 위해식물 제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서울의 허파이며 쉼터인 한강생태공원과 월드컵공원의 고유생태계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