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연극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신선한 도발과 마주하게 될 것
비극의 왕 ‘오이디푸스’가 김현탁 연출의 재구성으로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두 눈을 찌르리라는 것은 신 조차 예언하지 못했다”는 물음에서 출발해 신탁의 예언자대신 실제 현직의 유명 역술인이 출연해 공연 중 관객들의 사주를 풀이해 주는 것으로 신탁의 예언을 대신하는 새로운 연극으로 재탄생됐다.
연극 '천기누설 킹교인'은 국내 아방가르드 연극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김현탁 연출의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신작으로 오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남동 ‘성북동비둘기 연극실험실 - 제멋대로 999’에서 선보여진다.
관계자는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실제 역술가의 출연과 관객들의 사주 상담, 공연시간(런닝타임)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것, 자유로운 관객 입, 퇴장 등 그간의 연극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신선한 도발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탁 연출의 뻔뻔한 상상력과 새로운 시선은 항상 ‘교감’이라는 말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 왔다. 이번 공연 또한 그 동안 협소한 연극 담론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선을 던지며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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