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딛고 희망을 싹틔우는 영화 '봄은 온다' 개봉

아픔을 딛고 희망을 싹틔우는 영화 '봄은 온다' 개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2.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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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동포 3세인 윤미아 감독의 데뷔작

아픔을 딛고 희망을 싹틔우는 영화 '봄은 온다'가 오는 3월 14일에 개봉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 후,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봄은 온다'는 재일 동포 3세인 윤미아 감독의 데뷔작으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곳곳을 다니며 마을 재건에 힘쓰는 주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내 주목 받았고 일본의 유명 배우 후지와라 노리카와 일본 최고의 성우 야마데라 코이치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대지진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지진의 참혹한 피해 모습이나 규모가 아니라 그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담아내 찬사를 받았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삶은 그 자체로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열매를 매단 나무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일본의 ‘모치바나(餅花)’라는 전통으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버드나무나 팽나무 등의 가지에 누에고치 모양의 떡, 경단을 매어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이미지 위에 올라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 후, 소중한 마음들이 계절을 움직입니다’라는 카피와 ‘겨울이 가면 봄은 온다'라는 문구는 지진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굳건히 삶을 지탱하며 나아가는 사람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담아내 영화가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할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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