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구하는 과정에서 52%, ‘유사 업무 경력자 우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알바생에게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것일까?

'알바천국'이 알바 쪼개기의 시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으면 된다는 알바계의 룰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현시대에 “알바한테 전문성을 요구하는 건 반칙” VS “기본은 지켜주라 제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알바생 회원 1471명과 사장님 회원 181명을 대상으로 ‘내가 원하는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알바천국'은 설문 결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에서 52%가 ‘유사 업무 경력자 우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고 전하며 최저시급이 상승하면서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시간에 꼭 필요한 인력만 아르바이트 채용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초짜’보다는 능숙한 경험자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르바이트생 71.4%가 알바를 하면서 불합리함을 느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불합리하다고 느낀 것은 복수선택 응답률 55.8% 로 ‘시급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업무스킬’ 이었다. 이어 수당 없는 연장근무(36.6%), 휴식시간 미준수(35.5%), 손님 없다며 당일에 알바 시간 단축 통보(34.1%), 근로계약서 미작성(33.9%), CCTV로 업무태도 감시(32.9%), 정해진 날짜에 월급 미지급(20.9%),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18.1%) 순으로 답했다.

사장님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알바생의 바램에 대해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정해진 날짜에 월급 지급’ 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속된 만큼의 업무 스킬 & 무리한 스킬 요구 안 하기(56.4%), 사전 협의는 없었으나, 초과 근무 동의 시에는 연장 수당 지급(47.7%), 휴식시간 보장(45.3%), 근로계약서 작성(37.5%), 사전 협의 없이 바쁘다고 초과 근무 요청 안 하기(34.3%), 산재보험 등 4대 보험 가입(21.1%) 순으로 나타났다.

오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