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예정

상암,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예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1.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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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세계 유일의 테스트베드

서울시가 6월 상암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도로에서 5G, 차량통신기술(V2X)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세계 유일의 테스트베드인 이번 사업은 이르면 6월 중 5G 자율주행버스의 시범운행도 시작될 수도 있다.

테스트베드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 평가할 수 있는 ‘CCTV 관제 플랫폼’이 구축된다. 외국산이 아닌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차량통신기술(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 정비, 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 사무공간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이 설치, 조성된다.

서울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해 관련 기술을 시험,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6월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 관제센터를 개관하고, 경찰과의 협조 아래 정기적으로 도로를 통제해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 추진하는 ‘스마트 도로인프라(C-ITS) 실증사업’의 하나인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계획을 이와 같이 발표하고 2019년을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서울교통의 원년으로 삼아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 분야를 선도하고 교통안전도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관사업자로 SK텔레콤을 공식 선정했다.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핵심은 3월 상용화되는 5G와 차량과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V2X(차량통신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차량에 달린 센서로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보다 안정적인 실증이 가능, 완전 자율주행시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도로(V2I), 차량과 사람(V2P) 등 차량과 모든 것이 상호 통신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가 센서에만 의존할 땐 자칫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 위험상황, 악천후 시 교통신호까지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여기에 LTE(4G)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초저지연(0.01초) 통신인 5G까지 세계최초로 접목시켜 안전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일대를 ‘자율주행·5G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국토부에 지정 신청하고 정부에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신청해 명실상부 ‘자율주행 특화단지’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5G 자율주행버스’는 이르면 6월부터 상암 지역에서 시범운행을 개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 등에서 자체 제작한 버스가 투입돼 주 3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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