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서울광장에서 개최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서울광장에서 개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7.2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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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무더운 여름을 서울에서 보내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하고 감동적인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006년 10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연되었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의 화려한 무대를 서울광장 상설무대로 옮겨 25일, 26일 저녁 8시부터 전막으로 공연한다.

《무명의 작곡가를 역사로 만든 오페라》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음악출판사인 ‘손쪼뇨(sonzogno)가 주최한 단막 오페라 현상 모집에 당선된 작품으로 1889년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하였다. 이 작품은 19세기 지중해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농촌처녀인 산뚜짜와 농부 뚜릿뚜의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으며, 충격적이고 사실적이면서도 남국의 정서가 듬뿍 들어 있는 아름다운 선율로 청년 작곡가 마스카니를 하룻밤 사이에 유명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오페라이다.

《사실주의 오페라 음악의 진수》

막이 오르면서 목가적인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며 테너 아리아 “우유빛 셔츠같이 하얀 로라~”라는 세레나데가 무대 뒤에서 이어지고 이후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라는 상큼한 합창이 이어진다. 짧은 오페라지만 가장 뜨거운 오페라기에 “간주곡‘이 흐르면서 잠시 쉼을 가진 후, 비극적 결말로 빠르게 전개되면서 뜨거워진 가슴을 안고 오페라는 막을 내리게 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관객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공연 시작전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지중해 시칠리아섬의 풍경과 오페라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름휴가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외에 7월 31일(금) 저녁 7시 30분에 인형과 인형사의 갈등 및 화해의 이야기를 다룬 비보이팀 익스프레션의 ‘마리오네트’를 공연하고 8월 3(월), 4(화)에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서울시는‘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이 지난 5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월19일까지 총 38회 운영되었으며, 106개 팀 1,100여명의 예술인 참여와 시민 및 관광객 10만 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연정보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홈페이지 (http://www.casp.or.kr)와 다산플라자 (국번 없이 ☎ 12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제 작 : 예술총감독 서울시오페라단장 박세원
지휘 최선용
연출 장재호
음악코치 권경순

주요 등장인물
- 25일 : 산뚜짜(농촌처녀)_ 메조소프라노 이현정
뚜릿뚜(젊은 농부)_ 테너 나승서, 알피오(마부) _ 바리톤 유승공
로라(알피오의 아내) _ 메조소프라노 박수연
루치아(뚜릿뚜의 어머니) _ 메조소프라노 신민정

- 26일 : 산뚜짜 _ 소프라노 김인혜, 뚜릿뚜_ 테너 박세원,
알피오 _ 바리톤 노희섭, 로라 _ 메조소프라노 박수연,
루치아 _ 메조소프라노 임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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