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런 연출력을 인정 받을만큼 탄탄한 영화 '얼굴들'

고집스런 연출력을 인정 받을만큼 탄탄한 영화 '얼굴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12.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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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간에 관계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세계의 모습을 담아낸 드라마

전에 본 적 없었던 파격적인 스타일이 응집된 독보적인 다큐멘터리로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이강현 감독이 픽션의 세계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으로 있지만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기선, 축구부에 소속되어 있으나 재능이 없는 고등학생 진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와 식당을 재개업 하려는 기선의 옛 애인 혜진, 택배 일을 하지만 곧 그만두려는 현수, 서로 간에 관계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세계의 모습을 담아낸 드라마 '얼굴들'.

영화 '얼굴들'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 평론가상’ 수상, 이어 제43회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과 독불장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고집스런 연출력을 인정 받을만큼 탄탄한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얼굴들'에서의 분절된 씬, 파편적으로 엮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이미지로 담아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하나의 확실한 절망과 하나의 확실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 '얼굴들'은 그 힘과 절망 사이에서 요동하는 시간의 기록이다” 라는 연출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이번 티저포스터는 우리가 맞닿은 세계의 풍경과 우리들의 얼굴을 독특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겹쳐진 “이 세계에 보다 널찍하게 퍼져 있는, 무수히 가능한 얼굴들”이라는 카피는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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