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와 딜쿠샤' 유물 최초로 공개

서울역사박물관, 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와 딜쿠샤' 유물 최초로 공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11.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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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짓고 살았던 가옥 ‘딜쿠샤’의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앨범도 공개
1930년대 딜쿠샤_서울역사박물관 제공
1930년대 딜쿠샤_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이 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와 딜쿠샤' 유물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1919년 3.1운동과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을 취재, 당시 조선에 대한 일본의 무단통치 실상과 우리 민족의 평화적,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 AP통신사 임시특파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Albert Wilder Talyor). 고종황제의 국장행렬 사진 등 그가 남긴 유품과 앨버트-메리 테일러 부부가 서울에 짓고 살았던 가옥 ‘딜쿠샤’의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앨범, 또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Mary Linley Talyor)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생활을 중심으로 집필한 자서전 '호박목걸이(Chain of Amber)'의 초고 등 테일러 가문의 자료가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B에서 기증유물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라는 주제로 11.22.(목) 1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인 제니퍼 린리 테일러(Jennifer Linley Taylor)가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딜쿠샤 및 테일러 가문 자료 총 1,026점 중 310점이 선보이게 된다. 제니퍼 L. 테일러는 22일(목)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테일러 부부가 1917년~1942년 서울(경성)에서 살며 남긴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딜쿠샤의 당시 모습과 이들의 행적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니퍼 L. 테일러는 2016년 3월 딜쿠샤 관련 자료 30여 점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3월까지 총 1,026점을 기증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 자료들을 토대로 딜쿠샤 복원 및 이번 전시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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