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에서 자행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한국 영화 최초로 영화로 담은 '아메리카 타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메리카 타운'이 오는 12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

군산 아메리카 타운을 배경으로 사진관 소년 상국이 기지촌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때까지 몰랐던 숨겨진 기지촌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아메리카 타운'은 한국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문제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한국전쟁이후 소파(SOFA)협정과 함께 한국에 형성된 기지촌에서 자행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한국 영화 최초로 스크린에 그려내 수십년 동안 정부에서도 외면당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관객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준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 새겨진 여기에 ‘눈이 오면 집에 갈 수 있을까..’라는 카피를 통해 기지촌의 현실과 마주하면서 순진무구하기만 했던 시절과 이별을 해야 하는 소년의 마음과 돈을 벌기 위해 기지촌으로 왔지만 누군가의 딸인 여자가 언젠가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