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상품화를 유쾌하게 비틀 영화 '홀리 에어' 11월 개봉확정

성스러운 코미디 영화가 한국에서도 될까?

신성한 코미디를 자처하며 종교의 상품화를 유쾌하게 비틀 영화 '홀리 에어'가 11월에 개봉을 확정지었다.

'홀리 에어'는 암투병 중인 아버지와 아내의 임신, 그리고 사업의 부진으로 삼중고에 빠진 아랍계 크리스천 ‘아담’이 구원을 얻기 위해 신성한 공기(Holy Air)를 판매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로 해외의 반응은 이미 예사로움을 넘어선 수준이다. 소재 특성에 걸맞은 ‘예루살렘영화제’에서 수상했음은 물론, ‘트라이베카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고. 이런 호평들을 입증이라도 하듯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역시 여전히 100%를 기록 중이다.

투명하다 못해 영롱하기까지 해 영화 제목처럼 성스럽게 느껴지는 포스터로 인해 영화가 범상치 않음을 선보인다.

오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