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해 한껏 기대를 모아와
이윤순 시인이 위암 투병 중에 시조집 ‘나는야 퍼즐 조각’ 출간 직후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윤순 시인은 올해 초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해 한껏 기대를 모아왔었다.
이윤순 시인은 그동안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문학공원 시동인, 자작나무 수필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시집 ‘스케치북 한 권’과 시조집 ‘나는야 퍼즐 조각’ 외 다수의 동인지가 있으며 가족들이 유고 수필집을 준비 중이다.
그녀는 이 시조집 자서에서 “아쉽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다. 청춘 다보내고서야 문학의 문턱에 들어서고 65세에 시로 등단하고, 67세에 시집 한 권 세상에 내어놓고서, ‘이제 세상에 이름 석 자 남기는구나’라고 만족하며 살아왔다. 칠순을 넘겨도 문학에 대한 목마름이 계속되었고, 그것이 또한 삶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전에 의의를 두었던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면서 주어진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고 삶에 대한 애착은 더 강해졌다. 이 세상에 여행 와서 사랑하는 피붙이들과 아껴주고 격려해주는 지인들을 만나서, 저 순이는 참으로 사람같이 살 수 있었고, 참으로 많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전하고 싶다. 이제 저에게도 완성의 시간이 다가온다. 모든 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저를 알고 함께 이 세상을 살아주신 여러분, 참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인사드린다. 부디 안녕”이라고 적어 이 시집을 익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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