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의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

안산시 대부도의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10.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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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유형을 포함하는 지역
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선정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됐다.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13차 람사르 협약 총회(10월21일~29일)’에서 진행된 대부도의 '람사르 습지' 공식 등록은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유형을 포함하는 지역 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선정하는 것으로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 18개국 대표자들이 모여 체결한 국제습지보호조약으로 1975년 12월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101번째로 가입했다.

‘대부도 갯벌’은 2017년 3월 22일 해양수산부로부터 13번째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부도 갯벌은 수많은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연 상태의 다양한 염생 식물 군락지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보호대상 해양생물 등 104종의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 해저의 저질에 서식하는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는 곳이다.

또한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물새 5종(노랑부리백로,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황조롱이, 검은머리물떼새)을 포함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바닷새들의 이동 경로이자 취식지로서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습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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