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속 한국문학 발전소 문화웹진 ‘나비’ 오픈

온라인 속 한국문학 발전소 문화웹진 ‘나비’ 오픈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7.2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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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문화계의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한민국 1위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온라인 특유의 힘과 강점을 활용해서 우리 사회의 지적, 예술적, 문화적 역량을 담아내는 문화웹진 ‘나비’를 창간하기로 하고 7월 21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웹진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이 웹진 창간에는 소설가 황석영, 문학평론가 도정일을 비롯한 7인의 문화예술인과 국내 대형 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웹진 ‘나비’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시대의 문화적 수요를 양질의 콘텐츠로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저명 작가들의 창작공간, 네티즌 독자들의 다양한 참여공간, 소통과 대화의 마당 등을 마련해서 우리 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고품격 매체가 되고자 한다.

기존의 웹진은 특정 기업의 가치나 홍보 목적을 위해 탄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화웹진 ‘나비’는 인터넷서점과 여러 출판사들이 힘을 모아 공공성의 원칙을 지키고 공공의 가치를 함양해 우리 문화의 발전과 풍요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출범한다.

이 웹진은 4 가지 주요 발간 목표를 갖고 있다. 첫째는 한국문학의 질적 성장을 돕고 문학의 대중적 친숙화를 도모한다는 목표이다. 문학을 사람들의 삶 속으로 가까이 가져가 누구나 문학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젊은 세대의 네티즌들에게 소통, 대화, 교환의 문화마당을 제공하자는 것이 문화웹진 ‘나비’의 두 번째 목표이다. 이 문화마당은 문학만이 아니라 연극, 미술, 영화, 음악, 여행, 조각, 건축 등 다양한 문화적 표현과 성과에 대한 활발한 소통과 정보 교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며, 네티즌들의 창작마당도 운영될 예정이다.

인터넷 매체를 통해 양질의 지적 자산을 생산하고 기억하고 축적하자는 것이 이 웹진의 세 번 째 큰 목표이다. ‘나비’는 21세기 한국인들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작품을 즐기며 살았는지를 보여줄 한 시대의 문화사를 만들어가는 일에 기여하고자 한다.

책 읽는 문화의 확산과 심화도 유도할 예정이다. ‘나비’는 책 읽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문화계가 힘을 합치고 정성을 모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문화웹진 ‘나비’는 저명 작가에서부터 신인작가, 네티즌과 영화, 연극, 음악, 여행 등 각 분야의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문학온라인’ 코너에서는 김선우, 김도언, 정수현 작가의 연재소설과 시인 김경주의 신작시, 화가 황주리의 실험적 그림소설, 시인 김민정의 시 사랑 같은 기획 연재물들이 선보이고, 언제 어디서나 다시 읽어 볼만한 국내외 명작 단편들을 찾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산울림의 가수 김창완의 어른을 위한 창작 우화 코너도 눈길을 끈다.

‘나는 나비 2.0’은 독자 참여 마당이다. 여기에는 독자들이 직접 창작물을 올릴 수 있는 공간과, 네티즌 리뷰, 심포지움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문화 컬럼인 ‘다다다 칼럼’ 란은 시골의사 박경철, 시인가수 성기완,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 등이 음악, 문학, 연극, 인생 등의 화두를 잡아 써내는 칼럼들로 꾸며진다. ‘서평 에세이’ 코너는 우리 사회가 기억하고 토론해 볼만한 주요 신간 및 고전 등에 대한 본격 서평과 에세이를 실어 한 시대의 정신사를 만들어 나간다.

문화웹진 ‘나비’는 7월21일에 정식으로 오픈 하며, 인터넷주소 www.nabeeya.net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나비’는 추후 독자들과의 문화 접점을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해 시 낭송회, 단편소설 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같은 행사도 활발히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웹진의 사이트 오픈 및 기술적 운영은 예스24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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