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이 시작한지 100일, 직장인 3분의 1이 '야근이 줄었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이 시작한지 100일, 직장인 3분의 1이 '야근이 줄었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10.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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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이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단축 시행 후 변화’에 대해 조사

벌써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이 시작한지 100일이 넘었다. 그간 직장인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사람인이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단축 시행 후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의 43.6%는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직장인 3분의 1이 '야근이 줄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근로시간 단축법 시행 이후 사내에 새롭게 규정된 근로기준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5.1%로, 기업이 근로시간이 줄어드는데 대응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근로기준은 ‘주간 근로시간 52시간 미만으로 단축’(34.8%, 복수응답)이었다. 주간 근로시간을 35시간, 40시간 등 법적 기준보다 적은 52시간 미만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다음은 ‘근태관리 강화’(34.3%), ‘유연근무제 시행’(29.8%), ‘초과근무시간 상한 규제’(22.1%), ‘집중 근무시간 제정’(18.8%), ‘야근신고제 도입’(15.5%) 등이 있었다.

근로시간 단축법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들(278명)의 33.5%는 실제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답했지만,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힌 응답자가 66.5%로 2배에 달했다.

직장인 워라밸의 지표가 되는 야근에도 변화가 있었다.
응답자의 37.8%는 야근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35.3%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여가활동 시간이 늘어난 응답자도 36.3%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임금이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
응답자의 20.9%는 월임금이 줄어들었으며, 줄어든 금액은 평균 36만 9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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