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중 3곳은 “투잡 허용한다”

기업 10곳중 3곳은 “투잡 허용한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9.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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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도가 부분적으로 시작되면서 ‘투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

투잡을 허용하는 기업들은 얼마나 있을까?

얼마전 일본은 ‘투잡’을 정책적으로 허용하는 움직임이 이슈가 된 바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주52시간제도가 부분적으로 시작되면서 ‘투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인이 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잡허용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9.5%는 ‘허용한다’고 답했다.

기업 10곳중 3곳은 “투잡 허용한다”는 것이다.

투잡을 허용하는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22.3%)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비스업’(19.6%), ‘정보통신/IT’(14.9%), ‘건설’(8.1%), ‘유통/무역’(6.8%) 등이 있었다.

이들이 투잡을 허용하는 이유로는 ‘본업에 영향만 없다면 딱히 상관없어서’(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직원의 업무시간 외 활동까지 제약할 법적 근거가 없어서’(36.5%), ‘직원의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10.8%), ‘노동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 보충 차원에서’(4.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투잡의 허용 범위는 ‘동종업종이 아니면 조건 없이 겸업 허용’(29.7%)이 다수였다. 이어 ‘제한 없음’(27%), ‘4대 보험이 들어가지 않는 수준’(25%), ‘4대 보험 관계없이 주말 업무 수준’(18.2%) 순이었다.

투잡을 허용하지 않는 기업(70.5%)들은 그 이유로 ‘본업에 지장을 줘 업무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81.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다른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쳐 조직 분위기에 해를 끼칠 것 같아서’(29.1%), ‘경쟁업체에 영업비밀 누설, 기술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서’(20.9%)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향후 투잡 허용에 대한 변화가 있을까.
응답 기업의 30.9%는 ‘주52시간근무 확대로 투잡에 제한이 점점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인사담당자의 65.7%는 ‘투잡은 개인의 영역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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