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의 네 번째 시집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출간

이응준의 네 번째 시집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9.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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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 문학은 시(詩)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응준의 네 번째 시집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가 출간됐다.

소설가이자 산문가이며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는 이응준 문학은 시(詩)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응준은 1990년 계간 '문학과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출발했다. 2002년 두 번째 시집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이후 10년 만에 세 번째 시집 '애인'을 출간했으며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오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슬픔이 결빙된 한 권의 시집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를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독창적 빈틈을 만들고 논리적으로는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으며 작가와 논쟁가로 살아온 시간이지만 그의 마음속에서 시의 불꽃이 사위었던 적은 한순간도 없다. 끝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이응준의 문학은 변곡점에 이를 때마다 시의 자리로 돌아온다. 이번 시집에는 모두 87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절망과 싸우기보다 절망을 관통하는 시들이 특히 아름답다. 절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독을 삼켜야 할까. 이곳은 슬픔의 중력에 맞서는 이응준의 우주다. 독자들이여, 입장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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