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옥인동 부국상사’ 9월 12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막

연극 ‘옥인동 부국상사’ 9월 12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9.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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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 아래 위장간판을 달고
민주 열사들의 고문 및 간첩 조작이 자행됐던 실존 장소를 모티브로

연극 ‘옥인동 부국상사’가 9월 12일부터 9월 16일까지 대학로 연우 소극장에서 개막된다.

독재정권 아래 위장간판을 달고 민주 열사들의 고문 및 간첩 조작이 자행됐던 실존 장소를 모티브로 삼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창작된 팩션 시대극인 연극 '옥인동 부국상사'는 종로구 옥인동 소재의 ‘부국상사’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대적 배경은 1987년 민주화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무렵이다.

불법 구금, 불법 체포, 그리고 고문이 당연하던 야만의 시대를 살아 온 가상의 인물 조준석을 다룬다. 조준석은 대공분실의 경찰관으로서 민주열사의 고문 및 간첩 조작 업무를 맡은 인물이다. 그 당시의 행적으로 현재의 재판장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1987년 당시와 현재의 재판장을 오가며 인간 조준석을 조망한다.

‘옥인동 부국상사’는 ‘권리장전2018_분단국가’에 참가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작·연출을 맡은 이상범 연출(프로젝트 선)은 ‘권리장전’의 올해 주제인 ‘한반도 분단 현실’에 맞춰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을 정당화 시킨 것은 무엇이었고, 그들을 괴물로 만든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극단 99도(극단 구십구도)는 미래에 펼쳐질 남북교류를 논하기 전에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실수는 없었는지, 앞으로 같은 역사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질문을 던지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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